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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본부 공식출범…본부장 도법·호성·금곡 스님

  • 교계
  • 입력 2017.04.18 10:43
  • 수정 2017.04.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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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4월18일 출범식 앞서 임명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백년대계본부를 이끌어 갈 초대본부장에는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대중공사추진위원장(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호성 스님, 종책개발위원장(총무원장 종책특보) 금곡(정념)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4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차 사부대중공사에 앞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승 스님이 백년대계본부 츨범을 선포한 지 4개월만이다. 백년대계본부는 기존 자성과쇄신결사본부를 계승하는 단체로, 기존 화쟁위원회와 불교사회연구소,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를 흡수하고 종책개발위원회와 미래세대위원회를 신설한 통합 조직으로 운영된다.

출범식에서 자승 스님은 "현재 우리종단 각 교구의 상황은 시대와 현실에서 요구하는 여러 역할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중앙종무기관 역시 대부분의 재정을 분담금에 의지하다보니 획기적인 재정 확충과 긴요한 사업의 추진이 어렵다"며 "백년대계본부를 구상한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정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안정적으로 종단을 운영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종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근본적인 처방을 제안할 수있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오늘 출범식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대중공사를 통해 모두가 지혜를 모으로 함께 미래를 일궈나가길 바란다. 진지한 경청과 탁마를 통해 백년대계본부의 소중한 의미와 앞으로의 실천이 종단과 사부대중, 우리사회의 앞길을 환히 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부장 호성 스님은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불교가 되는 길을 열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이 주체가 되는 불교, 대화와 토론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불교, 집단지성이 역동하는 불교의 길을 가야한다"며 "백년대계본부가 그 기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스님은 "2011년 대승정법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자성과쇄신결사를 추진했고 의미있는 씨았을 뿌렸지만 잘 싹튀우고 자라게 하지는 못했다"며 "여러 성과와 한꼐를 모아 종단의 장기적 미래를 위해 기존 결사를 계승, 전환해 발전시키고자 백년대계본부를 출범했다. 당장은 역량이 미약하고 대중의 신뢰도 부족하지만 불교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대중의 뜻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일감 스님이 백년대계본부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에서 조직 구성 및 현실진단을 밝히고 백년대계본부의 기본 원칙을 부처님의 불교로 돌아가자, 사부대중이 주인이 되자, 집단지성을 이루자 등 세가지로 제시했다.

출범식을 앞두고 초대 본부장 도법, 호성, 금곡 스님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불교사회연구소장에 임명됐다.

이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년간 총무원장 소임을 맡아 종단을 운영하면서 종단이 정체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컸다”며 “백년대계본부의 출범이 종단과 총무원, 교구본사 모두가 한국불교를 위해새로운 지혜를 모으고 미래를 향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경험이 많은 스님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결사본부가 회향한 후 백년대계본부도 출범하다보니 그 성과나 평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사안에 대해 대중공의를 모은다는 인식이 많이 정착됐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한다. 백년대계본부 역시 결사본부의 열매를 잘 회향하고 전환한다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법 스님도 “대중이 주체적으로 공의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정착이 되어야 한다”며 “대중공사 문화는 직접 민주주의의 형태를 갖춘 불교 전통이다. 이를 지역 구석구석까지 확산시키고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불교가 사회를 선도하는 원동려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백년대계본부는 본부장 도법, 호성, 금곡 스님이 각각 화쟁위원장,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장, 종책개발위원장 소임을 겸직하며, 불교사회연구소장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겸직한다. 아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미래세대위원회는 심산 스님을 준비위원장으로 출범한다.

 
도법 스님은 월주 스님을 은사로 1967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실상사 주지 및 결사추진본부장을 역임, 현재 화쟁위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호성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82년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현재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금곡(정념)스님은 성욱 스님을 은사로 1982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낙산사, 보광사, 흥천사 주지 및 총무원 사회부장, 재무부장, 호법부장, 제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 현재 제16대 중앙종회의원 및 총무원장종책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일감 스님은 원융 스님을 은사로 1990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보리사, 봉원사 주지 및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불교문화재연구소장을 역임, 현재 옥련암 주지를 맡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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