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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은빛 어르신들의 오색찬란 노래 무대

  • 교계
  • 입력 2017.04.24 14:32
  • 수정 2017.04.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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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첫 번째 정기 공연을 가졌다.

회화나무합창단, 창단 10년 첫 공연
4월21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서
동자승·어린이밴드 등 특별출연

60세 이상 신도들로 구성된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첫 번째 정기 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열린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4월21일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회화나무합창단 정기공연에는 128명의 합창단원이 불자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찬불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해탈의 기쁨’ ‘향심’ ‘바람 부는 산사’ ‘차를 마시네’ ‘연등 공양 올려요’와 ‘홀로 아리랑’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허공’ ‘사랑으로’ 등 11곡을 노래했다.

▲ 단원들은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려함을 더했다.

3부로 나눠 진행된 공연에서 단원들은 무대마다 다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려함을 더했다. 1부에서는 오색빛깔의 한복, 2부에서는 봄 느낌 가득한 진분홍빛 블라우스로 무대를 장식했다. 3부에서는 흰 티와 청바지를 입고 율동을 겯들이며 관객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조계사 동자스님들과 어린이밴드도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의 공연을 응원했다. 8명의 동자스님들은 노래 ‘부처님을 사랑해’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7인조 조계사 어린이밴드는 가수 자우림의 ‘팬이야’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불러 흥을 돋우었다. 불자 가수 김국환씨도 회화나무 합창단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조계사를 방문, ‘타타타’와 ‘바람 같은 사람’ 등을 불렀다.

▲ 약 2시간에 걸친 회화나무 합창단의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공연에는 8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회화나무 합창단원들의 아들·딸, 손자·손녀 등 가족들도 자리를 채웠다. 약 2시간에 걸친 회화나무 합창단의 공연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어르신들이 주는 감동에 흠뻑 빠져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주지 지현 스님은 무대 위에 올라 회화나무 합창단과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님은 “노래를 듣는 중에 아들딸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며 “어머니는 항상 위안과 힘을 주는 존재이며 그런 마음들이 모인 오늘 자리가 더욱 값진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회화나무 합창단의 첫 번째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주지스님은 복기동(진여성) 회화나무 합창단 단장을 비롯해 오애순(평등화) 총무, 김순자(은산화) 교무, 류영주(전법심)·강성자(묘희심), 재무, 이종만 지휘자, 이혜민 반주자 등을 한명씩 관객들에게 소개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 8명의 동자스님들은 노래 ‘부처님을 사랑해’를 깜찍한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가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주지스님과 회화나무 합창단, 동자승, 어린이밴드와 관객들이 다 같이 합창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회화나무 합창단 제1회 정기공연’은 불자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 7인조 조계사 어린이 밴드는 가수 자우림의 ‘팬이야’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불러 흥을 돋우었다.

조계사 회화나무 합창단은 2007년에 창립했다. 오랜 세월 조계사를 지켜 온 회화나무처럼 조계사와 함께한 어르신들이 원력을 세운다는 의미다. 합창단원들은 매주 화요일에 모여서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으며 매월 4째주와 5째주 일요법회 때 대웅전에서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 주지 지현 스님은 무대 위에 올라 회화나무 합창단과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 마지막 무대는 가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주지스님과 회화나무 합창단, 동자승, 어린이밴드와 관객들이 다 같이 합창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사진제공 조계사

[1389호 / 2017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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