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약천사가 5월19일까지 경내 포산갤러리에서 ‘천년의 미소 수월관음도’ 특별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지역 불자들에게 수월관음도를 직접 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은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전시됐던 고려불화를 제주도로 이운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금어 도현 작가의 재현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일본 경신사, 한국 해인사와 통도사 등에 전시돼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높이 4m 크기의 관음도와 지장보살도, 3m 높이의 수월관음도 등 고려불화 10여점과 소품들로 구성됐다.
성원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중요성과 고려불교의 위대함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덧붙여 불자들 가슴 가슴에 관세음보살님을 새기는 신심의 자리가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수익금은 자비나눔 활동과 불교방송 제주방송국 설립 등에 사용된다. 064)738-500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0호 / 2017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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