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지도자 봉축 메시지
재가지도자 봉축 메시지
  • 법보신문
  • 승인 2017.05.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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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만물은 차별받지 않을 거룩한 존재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봉축합니다. 온 세상이 기쁜 날에 새로운 희망의 세상을 꿈꾸며 화합과 평화를 발원합시다.

특히나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받은 상처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진 2만여 불자들의 ‘금강경’ 독송 정진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비에 젖은 경전을 넘기며 함께 독송하는 모습은 그 자리에 함께한 불자들뿐만 아니라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하신 불자님들의 마음속에도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각박한 세상에 고통받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무한한 행복과 지혜와 사랑을 누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의 본질은 언제나 행복이며 평화이고 동체적인 사랑입니다. 삶 자체가 경이로운 신비이며, 자비와 지혜 그 자체로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만물은 존귀하며, 그 어떠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주인공으로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고통받는 어리석은 중생이 아닌 이 우주의 중심이며 주인이고, 이미 우리 안에 모든 것을 갖추어져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님들이 부처님의 참된 뜻을 깨달아 본래부터 갖추어진 우리 안의 지혜와 자비가 꽃처럼 피어나 나와 이웃이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사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보시행으로 자리이타 삶 발원”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오늘은 남산의 푸르른 신록과 봄 향기가 부처님의 탄신을 더욱 흥겹게 봉축하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일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인류사의 대스승이자 성인이신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이 성스럽고 거룩한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탄생게에서 “삼계는 모두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안락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생은 단 한시도 당신의 이 원력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목숨을 건 구법행각이나 깨달음 이후의 전법 역시 구세대비의 원력의 실천이며, 자기 헌신의 실천이셨습니다.

원력을 지닌 삶은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부처님처럼 우리들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지극한 원력을 세우고 끊임없이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불자님들은 모두가 부처의 성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나만의 원력을 세워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처님이 태어나신 뜻깊은 날, 세상의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깃든 동국대학교가 삼보의 이름으로 더욱 빛나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중도라는 사자후로 부처님을 맞이하길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

 
국가 안방을 차지하겠다는 후보마다 한 목소리로 개혁과 통합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청을 한껏 돋워 외침을 하고 있지만 공허한 소리에 불과하다는 허전함을 지울 길이 없습니다.

상반된 상황에 대해 개혁은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의미가 강합니다. 반면 통합은 상반된 상황에서 어울림을 찾으려는 의미가 강합니다. 우리는 개혁적 입장에 서야 할까요, 아니면 통합적 입장에 서야 할까요?

부처님오신날 우리는 다시금 지혜의 길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래는 욕계, 색계, 무색계의 모든 중생들을 무여열반에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무여열반에 든 중생은 하나도 없다”는 ‘금강경’의 ‘대승정종분’ 대목에 그 모티브가 있지 않을까요. 진보와 보수라는 대립적 현상은 있되 그 본질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대립하는 현상에 집착하는지 아니면 그 대립적 현상을 유발하는 원리를 통찰하는 지혜에 머무르는지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세상사에 대해 합리적, 균형적 사유를 할 때 진정한 통합적 개혁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도라는 사자후로 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을 맞이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동체대비 마음으로 늘 하심해야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

 
따스한 봄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5000여 포교사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우리 포교사들은 포교현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분들을 모두 부처님의 화현으로 생각하며 포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싯다르타가 젊은 시절에 만났던 병자, 노인, 죽은 자, 수행자는 사실 싯다르타를 부처님으로 이끌게 한 부처님의 화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을 부처님의 삶으로 돌릴 때, 주변 모든 것들은 우리 스스로를 일깨워주는 인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우리 5000여 포교사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늘 하심하면서,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 번 채식을 실천하며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메시지는 “우리도 부처님같이”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누구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주인공으로 살지 못하고 종속적으로 끌려가면 그것이 바로 차별이고 스스로를 중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피와 함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발원합니다. 

 

 

개울물 소리에서도 부처님 느끼길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장

 
오늘은 부처님께서 무명(無明) 속에 해매는 중생들에게 등불을 밝혀주시고자 이 땅에 오신 뜻깊은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피해갈 수 없으므로 자비를 실천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는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면,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감은 약화되고 자기 이익만을 주장하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삶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앞으로의 과오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봄이 되니 개울물 소리가 부처님 말씀이고, 울긋불긋한 산색이 부처님 모습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부처님이 항상 우리 곁에 계심을 알고, 온몸으로 느끼면서 가르침을 실천합시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베푸는 자비를 실천하고 고통을 나눔으로써 이 땅을 아름답고 평화로운 불국토로 만들어 갑시다.

 

 


상대방을 부처님으로 대합시다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부처님 법음이 온 누리에 울려 퍼지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세상이 행복해야할 요즘, 대한민국에선 선을 치르는 각 후보 진영의 도를 넘는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로 평화로울 날이 없습니다.

‘법구경’에 “대개 사람이 세상에 나면 그 입 안에 도끼가 있어 그것으로써 제 몸을 베나니 그것은 나쁜 말 때문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쁜 말은 남을 해치고 또한 나도 해치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을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내가 불리할까 봐 서로 비방에 열을 올리니 둘 다 큰 상처만 남길뿐입니다.

대통령후보들에게 단 하루라도 부처님으로 살아볼 것을 제안합니다. 상대후보에게 부처님을 대하듯 미소 띤 얼굴로 죽을 힘을 다해 평화롭게 말해 볼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우리 불자들도 일주일 시작을 하는 월요일에는 평화롭게 말하기를 제안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부처로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참나를 찾아가는 작은 실천으로 ‘죽을 힘 다해 평화롭게 말하기’를 지금 당장 실천하길 바랍니다.

 

 

부처님처럼 정진하는 삶 기원

류재환 병원불자연합회장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2016년 3월15일 창립 17년 만에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복지법인으로 제2의 탄생을 했습니다. 사단법인 설립 후 병불련 회원들은 세계일화 정신을 국내외 의료봉사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법보사찰 해인사에서 올해 첫 국내 의료봉사 겸 템플스테이를 보냈습니다. 자비원에서 거처하시는 스님들과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성심성의껏 의료봉사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귀경했습니다. 서울 흥천사에서는 올해 3번째 의료봉사를 실시했습니다. 회주 금곡 스님 배려 하에 내과, 통합의학, 산부인과, 안과, 한의과, 이미용 봉사, 발마사지 봉사, 시력 및 안경 봉사와 수액 치료 봉사 등 50여명 병불련 봉사자를 통해 무사히 마쳤습니다. 매년 흥천사 의료봉사 때마다 봉사자 및 주민 호응이 높아져 약 1100건의 의료봉사 및 검사(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안과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병불련 회원 모두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부처님 가피 속에 사부대중이 부처님 삶처럼 지속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자들이 지혜 갖추면 위기도 기회

심익섭 교수불자연합회장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전환기적 상황에 직면한 대한민국과 한국불교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여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맞이하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한국사회와 한국불교를 향해 무언의 준엄한 눈빛을 발하시는 부처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는 지혜로운 불자라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임을 알고 있습니다. 시련 속에서는 오히려 작은 촛불이 더욱 빛이 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큰 전환기에 직면한 무명의 사바세계 중생들을 위해 나투신 부처님께, 그들이 다시 분연히 일어나 불국토를 건설할 수 있도록 생명수가 되어 주시길 서원합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 성품 구족

노숙령 불교여성개발원장

 
봄 햇살로 생명의 기운이 온 세상을 희망으로 약속하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불자님들과 한마음으로 이 땅에 오신 거룩하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명의 마지막 고리를 끊고,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본래 부처님 성품을 구족하고 만물의 생명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가르침은, 무명(無明)을 깨치고 탐욕과 번뇌에 묻힌 우리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오늘 밝혀지는 연등 하나 하나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고 고통받는 이웃이 다함께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1390호 / 2017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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