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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안정사 훼불자행 포스코건설 규탄한다”

  • 사회
  • 입력 2017.05.10 18:11
  • 수정 2017.05.11 15:40
  • 댓글 2

사찰수호聯, 5월8일 기자회견

▲ 기자회견에 앞서 사찰수호연합회 회원 스님과 신도들은 괘불을 매고 포스코센터 건물 앞을 탑돌이 형식으로 돌며 훼불행위 및 폭행사건 등을 항의했다.

복장 훼손‧신도 폭행 등 비판
대표자 사과‧법적책임 촉구도
15일엔 불교환경연대와 집회

삼척 안정사에 훼불행위를 자행한 국도38호선 시공사 포스코건설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사찰수호연합회(회장 청호 스님, 이하 사찰수호연합회)는 5월8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4~7일 일어난 국도38호선 확장공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삼척 안정사 훼불행위 및 폭행사건, 환경파괴 등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찰수호연합회는 수행환경침해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광주 수도사, 양산 원각사, 삼척 안정사 등으로 구성된 범불교연대모임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사찰수호연합회 회원 스님과 신도들은 괘불을 매고 포스코센터 건물 앞을 탑돌이 형식으로 돌며 훼불행위 및 폭행사건 등을 항의했다. 사찰수호연합회 집행위원장 다여 스님(안정사 주지)은 취지 발언에서 “어버이날 어르신들이 서울까지 올라와 규탄시위를 할 수밖에 없도록 폭행한 포스코 건설은 ‘3일 동안 간절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이고, 100년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먼지가 된다’는 ‘자경문’의 구절을 마음에 새기라”며 “돈벌이를 위해 자행하고 있는 비도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당장 그만두라”고 규탄했다.

사찰수호연합회는 “포스코건설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임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부처님 복장 훼손, 스님‧어르신폭행, 천연기념물 훼손 등 범죄에 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상의 사건에 대해 대기업 자본에 의한 종교탄압 및 인권유린으로 규정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한찬건 포스코 사장의 사과 및 안정사 대중을 동반한 현장 조사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에 기초한 국도38호선 안정사 구간 공사 중단 △훼불 및 스님, 신도를 폭행한 포스코건설 사장의 구속 및 수사 등을 요구했다. 사찰수호연합회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천만불자들과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사찰수호연합회는 포스코건설 훼불행위 및 폭행사건, 환경파괴와 관련해 4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5월15일에는 불교환경연대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안정사는 경내를 관통하는 국도38호선 공사로 폐사위기에 놓여있다. 안정사는 “엉터리 환경영향평가에 의한 도로공사 강행으로 5월6일에 공사현장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천연기념물 제328호 하늘다람쥐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출현에 따른 보호 청원을 제기했음에도 시행청과 시공사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전국사찰수호연합회(회장 청호 스님, 이하 사찰수호연합회)는 5월8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4~7일 일어난 국도38호선 확장공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삼척 안정사 훼불행위 및 폭행사건, 환경파괴 등을 강력히 규탄했다.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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