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지선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탐진치 삼독으로 가득 차있는 사람은 축생과 다를 바 없다”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라’는데 있다. 만물의 영장답게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백양사와 장성군사암연합회가 40년만의 연합행사를 앞두고 연등회를 재현하기 위해 제안한 봉축등 설치를 ‘특정종교 행사’라며 거부해 물의를 빚었던 장성군청측 인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두석 군수는 이날 백양사측에 “당시 사안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으며, 장성군의 공식입장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사과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양사 측 관계자는 "아쉽지만 봉축행사는 여법하게 진행돼 다행스럽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장성군 측이 향후 지역 불교계와의 원만한 협력을 약속한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0호 / 2017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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