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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넷, “소통‧화쟁으로 모든 국민의 대통령 되길”

  • 사회
  • 입력 2017.05.11 19:10
  • 수정 2017.05.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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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제19대 대통령 당선 논평 발표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문재인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소통과 화쟁의 정치를 당부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위원장 유지원, 이하 불시넷)는 5월10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진심으로 화쟁하고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시넷은 특히 “선거는 끝났지만 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며 "사드 기습반입을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의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남북관계는 경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국정농단 사태로 흔들린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나라의 원칙을 바로 세우길 열망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교훈삼아 생명이 우선되고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로 나아가는 일 역시 장기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대통령 뿐 아니라 정치권 등 각계의 노력과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도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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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 전문.

 

진정한 소통과 화쟁이 필요한 때입니다.
- 문재인 후보의 제 19대 대통령 선거 당선에 대한 불교시민사회의 논평 -





문재인 후보의 제 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 다른 후보들과 각 정당 관계자들과 만나며 소통, 통합의 몸짓으로 국정을 시작한 대통령의 실천적인 모습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사상 처음 치러지는 대통령 보궐선거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높은 선거참여율과 다양성으로 희망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원만하게 선거를 치러준 선거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광장민주주의가 빚어낸 조기대선이었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사드 기습반입을 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의 긴장은 날로 고조되고 있고, 경색되어버린 남북관계를 전환해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은 당면과제입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흔들린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나라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또한 잘 받아 안아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훈으로 안전과 생명이 우선인 사회로 나아가는 일, 사회적 약자들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일 또한 장기적인 과제입니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은 국민의 열망을 국정운영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여소야대라는 쉽지 않은 정치지형이지만 당선자가 취임사에서 밝힌 바처럼 국민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하면서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과 경쟁했던 야당까지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진심으로 화쟁하고 소통한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셔서 국정을 운영함으로서 취임사의 약속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대통령 뿐 아니라 정치권 등 각계의 노력과 국민들의 끊임없는 관심도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혼자서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음이 그간의 정치사에서 누차 증명되어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터에서부터 긴 호흡으로 차분히 변화시켜 나가야 할 일일 것입니다. 불교시민사회는 새로운 나라 건설이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실현되길 간절히 바라며,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17. 5. 10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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