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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봤지만 정작 몰랐던 불국사 진면모 만난다

  • 교계
  • 입력 2017.05.11 20:49
  • 수정 2017.05.12 11:23
  • 댓글 1

법보신문 삼국유사 성지순례단, 5월27일 경주 순례

5월27일 ‘보시의 길’ 주제
경주 불국사·석굴암 순례
고려대 주수완 박사 해설

고품격 스토리텔링 순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법보신문이 5월27일 경주 지역으로 제10차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떠난다. 안내는 중진 불교미술사학자이자 최고의 문화유산 해설사인 주수완 박사가 맡는다.

‘보시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순례에서는 한국 불교미술의 정점으로 불리는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는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재위 742~765) 때 재상을 지낸 김대성이 각각 현세의 부모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 조성한 사찰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난한 집 아들이었던 어린 김대성이 어머니를 설득해 조그만 텃밭을 모두 승가에 보시했고, 그 결과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난 김대성은 재상의 아들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김대성은 두 부모를 극진히 모셨으며, 나중에는 양쪽 부모를 위해 각각 불국사와 석굴암을 조성했다고 전한다.

▲ 신라 경덕왕 때 재상을 지낸 김대성이 부모를 위해 조성했다는 경주 불국사 전경.
사적 제502호로 지정된 불국사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신비한 설화가 얽혀있는 수많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국보 제20호 다보탑, 국보 제21호 석가탑, 국보 제22호 연화교와 칠보교, 국보 제23호 청운교와 백운교, 국보 제27호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국보 제126호 석가탑사리장엄구 등은 불국사가 천수백 년을 품어온 귀중한 보배들이다.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누구나 알지만 정작 제대로는 모르는 불국사와 석굴암의 진면모를 만난다.

먼저 불국사 석가탑·다보탑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지, 원래부터 석가·다보탑이라는 ‘법화경’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다보탑의 특이한 형태는 어디서 기원했는지, 불국사에 봉안된 대형 금동아미타·비로자나불상은 언제 만들어졌지, 이 두 불상의 손은 다른 불상과 달리 왜 좌우가 뒤바뀌어 있는지, 불국사의 대형 석단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등 불국사와 관련된 새롭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 시인 조지훈 선생이 ‘돌에도 피가 돈다’고 찬탄했던 석굴암 본존불.
또 시인 조지훈 선생이 ‘돌에도 피가 돈다’고 찬탄했던 석굴암이 한국미술사에서 왜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렇게 독특한 구조는 도대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애초 모습은 어땠는지 등 석굴암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다.

생생한 역사와 문화의 현장에서 옛사람들의 멋과 신심을 직접 느껴보게 될 이번 성지 순례는 오전 7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출발하며, 오전 7시2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간이정류장에서 탑승할 수도 있다.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이며, 현지 참여는 4만원이다. 점심은 동참금에 포함돼 있으며, 아침에 김밥과 물, 자료집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주수완 박사는 고려대에서 불교미술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미술사학자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고려대와 서울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다양한 답사 프로그램, 최고위과정 강연, 시민강좌 등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술의 역사와 이론을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수완 박사는 “이번 순례는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매진했던 우리 문화재의 가장 대표적인 불국사와 석굴암의 진정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삼국유사를 통해 일연 스님이 후대에 전하고 싶었던 역사가 된 전설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례문의: 02)725-7013 (동참금 입금 계좌: 농협 301-0186-6537-71 법보신문사)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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