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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부인 경배하는 문화법석 열렸다

  • 사회
  • 입력 2017.05.13 23:07
  • 수정 2017.05.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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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은 범패의식으로 마야부인을 수희찬탄했다. 

성불연대, ‘제1회 마하먀야 페스티벌'
“불교계 성평등 인식 확산 계기되길"

 

“생명을 키워내는 위대한 여성, 마하마야여. 당신은 여러 생에 걸쳐 공덕을 쌓았으며, 온화하고 연민어린 성품으로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사랑하고, 소중하게 품어 안았습니다. 지혜롭고 자비로운 위대한 여성이었기에, 2600여 년 전, 부처가 될 보살이 당신을 어머니로 선택하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을 경배하고 인간에 내재하는 마야부인의 품성을 일깨우는 문화법석이 펼쳐졌다. 전남희 종교와젠더연구소 연구원은 헌시로써 마야부인을 경배했다.

▲ 전남희 종교와젠더연구소 연구원은 마야부인에게 바치는 시를 읽으며 마야부인을 경배했다. 

성평등불교연대(상임대표 노숙령)는 5월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1회 마하마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마하마야 부인의 위대함을 찬탄하는 범패의식, 헌공, 헌시, 헌무와 이야기 마당, 참여자들과 함께 즐기는 춤과 노래로 진행됐다.

이날 이야기마당 패널로 초대받은 이미령 칼럼니스트는 “마야부인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어머니이기 전에 한 사람의 위대한 수행자였다”며 “그렇기에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머니가 될 사람으로 마야부인을 선택하고 그녀의 태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야부인은 엄격한 계급사회에서도 평등을 실천하며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엄청난 양의 금을 베풀었다”며 “동물들을 제물로 바치던 제사를 거부하고 온 생명을 소중히 여겼으며 여덟가지 계율을 잘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여성의 위대함을 통해 불교 내 성평등 인식을 확산시키는 문화제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김점란 붓다의대화연구소장의 안내로 참석자 전원이 조계사 경내를 돌며 만다라 댄스를 추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 재마 스님과 이진희 전통문화연구원은 몸짓으로 마야부인을 찬탄했다. 

지인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권가은(40)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흥미로웠고 마하마야 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내 안의 여성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평등불교연대는 불교계 내부의 성폭력 근절과 예방, 성평등 인식 확산을 이끌기 위해 전국비구니회,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한국불교상담학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젠더연구소 등 10개 단체가 연대해 3월16일 출범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행사는 김점란 붓다의대화연구소장의 안내로 참석자 전원이 조계사 경내를 돌며 만다라 댄스를 추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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