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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정비 시내 새 단장 “한국불자들 기다립니다”

  • 교계
  • 입력 2017.05.15 15:44
  • 수정 2017.05.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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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손꼽히는 푸나카종은 부탄을 통일한 영웅 샤브드롱이 세운 요새이자 부탄 승단의 겨울 본부다. 봄빛이 완연한 푸나카종이 아름다운 꽃들로 뒤덮여 있다.

한국-부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6~8월 한국인 대상 특별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부탄은 요즘 새 단장 중이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한국 불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열린다.

한·부탄 수교 30주년 맞아
특별 프로모션 준비 ‘박차’
파로~푸나카 도로 정비
환영회·송이축제 등 눈길

부탄의 수도 팀푸는 어느 때보다 바쁜 모습이다. 팀푸 시내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성지 가운데 하나인 국립기념탑은 입구의 조형물을 다시 세우고 탑 주변 조경을 재정비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립기념탑은 부탄 3대 국왕이었던 지그메 도르지 왕축이 서거한 후 국왕의 모후가 아들의 명복을 빌며 1974년 조성한 추모탑이다. 부탄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지만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연을 접은 왕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추모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어 왕실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다. 특히 국왕의 극락왕생을 염원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조성된 조형물이라는 점은 불교국가 부탄에서 국교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탑 인근 주민들은 매일 아침 출근이나 등교 전 이곳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시민들이 하루 종일 이곳에서 기도하는 모습도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6월5~8일 국립기념탑에서는 ‘로얄부탄플라워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들이 탑 주위를 장엄하며 전시되는 축제다. 이 기간 방문하는 한국 불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 해발 3100m 도출라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산맥.

부탄 유일의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있는 파로를 비롯해 수도 팀푸와 불교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푸나카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도 완비돼 이동의 불편이 크게 줄었다. 특히 수도 팀푸와 푸나카를 잇는 71km 구간은 해발 3120m에 달하는 고갯길 도출라를 넘어야 되는 험로였다. 편도 1차선에 비포장 구간이 산재해 있어 일명 ‘범핑 마사지(Bumping Massage. 비포장 구간 통과 때 차가 흔들리는 것을 비유한 표현)’ 구간으로 불렸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구간에 포장이 완비돼 있어 더 이상 ‘범핑 마사지’를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파로와 팀푸를 이어주는 구간도 일부는 2차선으로 확장돼 이동 시간을 2시간 미만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파로 국제공항에서는 특별프로모션이 시작되는 6월1일 공항에 도착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환영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탐초린진 부탄관광청 마케팅홍보부장은 “특별한 환영행사가 열릴 것”이라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기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7월27일은 부탄 불교계 3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초전법륜기념일로 전국의 사찰에서 다양한 기념법회와 행사가 열린다. 부처님의 첫 설법일을 불교명절로 기념하는 부탄에서는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축하한다. 수도 팀푸에 위치하고 있는 타쉬초종에서는 국왕이 직접 참석하는 기념 법회도 열린다. 부탄국민들도 휴일로 지정된 이날 각자 사찰을 찾아 법회 등에 동참한다.

▲ 수도 팀푸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국 불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8월에는 팀푸에서 송이버섯 축제가 열린다.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소나무가 많으며 강수량도 풍부한 부탄에서는 여름철 품질 좋은 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이밖에도 다양한 버섯이 생산되는 8월에 열리는 

▲ 란짓 타망 아멘부탄 대표.

송이버섯 축제는 외국인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송이는 사찰음식의 귀한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 기간 부탄을 찾는 불자들의 호응이 높을 전망이다. 송이버섯 축제 기간은 8월15~16일이다.

부탄현지 투어사 아맨부탄의 란짓타망 대표는 “관광객의 대다수는 인도와 중국, 유럽인들이었지만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인들, 특히 불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설과 편의 면에서도 완벽을 기해 부탄을 한국불자들의 사랑받는 불교성지로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부탄=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현지 취재 협찬 : 일광여행사 / 아맨부탄투어(Amen Bhutan Tour)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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