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전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과 조계종 교육아사리 진관 스님이 함께 저술한 책은 몇 가지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출가 후 20여 년간 ‘신편제종교장총록’에 대한 장소(章疏, 경율론 삼장 주석서)를 수집에 주력했는데, 그 의미와 중요성이 무엇이고 의천이 그토록 장소를 수집하려 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고찰했다. 또 의천이 신라 원효에 대한 장소의 목록을 작성하면서도 일본 승려들의 저서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도 짚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원효를 받들고 원효의 사상을 계승하고자 한 노력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고찰하는 등 선과 교를 아우른 의천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려 노력했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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