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한국은 조화로운 사회다. 이 회장은 “모든 국민이 하나로 통합되는 사회를 바란다”며 “그동안 사회에 있었던 갈등과 분열을 딛고 일어서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만 불자들의 ‘금강경’ 독송에 담긴 국태민안 염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바랐던 만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화합으로 밝은 미래 건설해달라”
윤기중 포교사단장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기중 조계종 포교사단장이 바라는 점은 화합이다. 국정농단에서부터 비롯된 분열과 갈등을 잘 수습하길 기원했다. 윤 단장은 “부처님은 지나간 일에 집착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현재를 강조했다”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 된 국민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단장은 “이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마음을 합쳐야 할 때”라며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포용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성권 대불청 회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하는 당부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김 회장은 “득표율 41.1%는 58% 이상이 다른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이라며 “타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 뜻도 잘 헤아려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더 이상 대결구도가 아닌 화해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원한다”며 “전 국민이 차별 받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받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수 대불련 회장
이경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은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 회장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다른 가치를 못 돌아보는 게 지금의 상황”이라며 “불교는 물론 여러 종교와 문화를 체험하고 삶의 가치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안정 속에서 자유롭게 많은 문화나 가치를 경험하는 나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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