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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만해 평화대상에 하얀 헬멧 선정

  • 만다라
  • 입력 2017.05.18 15:50
  • 수정 2017.05.24 16:59
  • 댓글 0

만해축전추진위원회, 5월17일 수상자 발표

▲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생명사랑 평화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한 만해대상 각 부분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5월17일 밝혔다.
2017년 만해평화대상에 시리나 내전 구호단체 하얀 헬멧(대표 살레)이 선정됐다. 실천대상은 세계적인 침팬지 학자이자 동물권 운동가 제인 구달이 수상한다. 문예대상은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과 미국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상임고문 클레어 유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천대상에 제인 구달 활동가
문예는 최동호·클레어 유 교수
8월12일 인제서 시상식 개최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생명사랑 평화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정한 만해대상 각 부분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5월17일 밝혔다.

평화대상 수상단체 하얀 헬멧(The White helmets)은 2011년 내전부터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종파에 상관없이 전쟁터에서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는 구호단체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전투가 심해져 ‘국경 없는 의사회’ 등 국제 구호단체 철수 속에 ‘우리 손으로 생명을 구하자’며 발 벗고 나선 이들이 중심이 됐다.

교사, 구멍가게 아저씨, 청소부, 제빵사, 목수, 대학생 등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구호활동에 나섰고, 2014년 하얀 헬멧이 탄생했다. 모토는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이 온 인류를 구하는 것’이다. 하얀 헬멧은 구조현장에서 주로 하얀 안전모를 착용해 붙여진 이름이다. 약 2700명이 활동 중인 하얀 헬멧은 2016년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에 올라 큰 지지를 받았다. 대표는 전쟁 전까지 전자제품 판매상이었던 라잇 살레(43)다.

제인 구달(83)은 인류사를 통틀어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사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1년에 300일 이상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강연과 캠페인으로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2002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평화의 대사로 임명받아 활동 중이다.

50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구달의 침팬지 연구는 인관과 동물, 인간과 자연 전체와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는 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아프리카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구달은 우연히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와 만나 침팬지 연구를 제안 받았다. 구달은 1960년 26살 젊은 나이에 탄자니아 탕가니카 호수 인근에 첫발을 내디뎠다. 침팬지 서식지로 들어가 직접적인 관찰로 연구한다는 행위가 어려웠던 시기였다. 수십년 연구 끝에 구달은 침팬지의 도구 사용, 문화 전수, 사회 관계 등 과학사에 길이 남는 연구결과를 다수 발견했다. 1977년 제인구달연구소를 세우고 침팬지 보전을 중심으로 전 지구적 환경 파괴와 생물종 멸종 현상까지 활동 무대를 확대했다.

만해문예대상 수상자 최동호(69) 한국시인협회장은 고려대 명예교수다. 동대학 국문과를 졸업, 박사학위를 받았다. 첫 시집 ‘황사바람’(1976)으로 시인의 길에 들어섰으며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40년 넘게 시인과 비평가로 문단에 기여했다.

공동수상자인 클레어 유(79) 버클리대학 교수는 현재 한국어 교육 발전과 그 확대를 위해 일해 온 원로다. 전공인 언어학을 기반으로 외국어로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많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한국 대표 시인 고은의 업적을 1996년 무렵부터 가장 먼저 미국에 소개한 사람이기도 하다.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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