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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이주민노동자 템플스테이

  • 교계
  • 입력 2017.05.19 20:39
  • 수정 2017.05.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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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14일, 네팔인 32명 초청

▲ 부안 내소사는 완주 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네팔 이주민노동자 32명을 초청해 5월13~14일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 스님)는 완주 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네팔 이주민노동자 32명을 초청해 5월13~14일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전북지역 이주민노동자들의 복지향상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 이웃’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참가자들은 조석예불, 108배와 함께 나만의 108염주 만들기 등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또 다도, 전나무 숲길 걷기 오감 명상, 능가산 암자 트레킹, 문화재 해설 등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과 대화 시간에는 네팔의 찬불가를 합창하며 부처님을 찬탄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으며 한국·네팔 불교문화 비교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은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나라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신국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수원 스님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부처님 고향인 네팔 출신이라 더 반갑다”며 “네팔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완주 국가산업단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랄 마니(32)씨는 “새벽예불 후 전나무 향기 가득한 숲길에서의 명상은 환상적이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료들과 함께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렘(28)씨도 “한국스님들의 친절함이 너무 고마워 불교예절과 사찰의 아름다움에 빠져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용기 좋은이웃 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진성 스님과 내소사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템플스테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정기적인 불교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내소사 템플스테이에 이어 부안 격포 채석강과 새만금지역을 관광하며 1박2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내소사는 맞춤형 템플라이프 ‘행복을 따라~’, 만다라명상 ‘마음의 숨결따라~’, 능가산 트레킹 ‘자연을 따라~’, 맞춤형 휴식 ‘여백을 따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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