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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미소원, 다문화가정 첫 직접 지원

  • 교계
  • 입력 2017.05.22 16:35
  • 수정 2017.05.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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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김해 정암사서
2가정에 100만원씩 전달
2013년부터 나눔 폭 확대

▲ 법보신문, 일일시호일, 미소원이 다문화가정 상담사업을 경남 김해 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지원으로 확대했다.

법보신문 및 법보신문의 공익기부법인 일일시호일, 상담전문 봉사단체 미소원이 다문화가정 지원 및 상담 사업을 경남 김해 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지원으로 확장됐다.

5월17일, 김해 정암사서
2가정에 100만원씩 전달
2013년부터 나눔 폭 확대

법보신문(대표 김형규)과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 그리고 미소원(이사장 장유정)은 5월17일 경남 김해 정암사(주지 법상 스님)에서 ‘다문화 가정 지원금 및 물품 전달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는 법보신문과 일일시호일이 다문화가정 후원 및 상담 기금으로 미소원에 전달한 200만원이 김해 정암사의 추천을 받은 두 저소득 가정에 각각 100만원씩 회향되는 장이었다.

다문화가정 지원금을 받게 된 수혜자 중 한 사람은 경남 김해 구산동의 진희전(64)씨다. 진씨는 2011년 베트남 출신 며느리와 결혼한 아들이 첫 딸의 탄생 보름 만인 2012년 8월 불의의 사고로 세연을 다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지금까지 집안에서는 며느리가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진씨는 며느리를 대신해 손녀의 양육을 맡고 있다. 진씨의 남편은 고령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수혜자는 베트남 출신 리티이니(25)씨다. 2013년 한국에 건너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남편의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못해 현재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월세 25만원의 협소한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차한 밭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벅차다. 게다가 남편의 친형이 위암, 베트남에 있는 리티이니씨 부친에게도 지병이 있어 양 가족의 병원비 부담도 외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법보신문과 미소원은 지난 2013년 업무협약 이후 2014년부터 해마다 다문화가정 지원금 200만원을 미소원에 전달해 왔다. 그동안 미소원의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활동비로 회향되어 오던 이 기금을 올해부터는 미소원 측 제안으로 수혜자 두 가정을 선정해 전달하면서 나눔의 가치를 더 넓혔다.

무엇보다 미소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혜자를 발굴하는 데 앞장섰다. 미소원 역시 평소에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온 쌀과 생필품 등을 비정기적으로 정암사의 스리랑카 법회에 후원해왔으며 이날도 쌀 20kg 6포대, 식용유 26개, 치약 200여 개, 선풍기 1대 등을 전달했다.

장유정 이사장은 “해마다 법보신문과 일일시호일에서 보내주는 기금을 소중히 받아 의미 있는 곳으로 회향할 수 있었으며 올해부터는 더욱 실질적인 회향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정암사의 추천을 받아 다문화가정에 직접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정암사 스리랑카 법회는 미소원이 해마다 후원을 이어온 곳이고 주지 법상 스님 역시 항상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데 앞장서 온 분이기에 이번 전달식을 통해 더욱 다양한 나눔의 교류가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박동범 법보신문 부산지사장 역시 “본지의 후원금을 더 뜻깊게 나누기 위해 노력해주신 미소원과 정암사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자비행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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