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월19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화성 용주사는 추존왕 장조(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전 현륭원)의 능침사찰(왕과 왕비의 능침을 수호하고 명복을 비는 사찰)이었으며 제사 물자를 준비하기 위한 조포사(造泡寺) 역할을 했다.
대웅보전은 용주사의 주불전으로 여러 번의 중수가 있었지만, 외부 단청을 제외하고는 처음 지었을 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팔작지붕의 건물로 18세기 불전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장대석 기단(長臺石 基壇)과 원형주좌(圓形柱座)를 둔 사각의 초석, 지붕의 취두와 용두, 양성바름 등 시공에 정성을 기울여 능침사찰로서 건물의 격을 잘 보여준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2호 / 2017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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