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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입문’ 증보판 발간…완성도 높이고 가독성 개선

  • 교계
  • 입력 2017.05.29 14:43
  • 수정 2017.05.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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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증보판 발간
편찬위원 구성해 내용 보강
컬러면 배치·자간 확대 등도

▲ 불교입문 개정판.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1996년 발간 이래 조계종 신도기본교육 교재이자 초심자들의 입문서로 자리매김해온 ‘불교입문’의 증보판을 펴냈다. 기존 ‘불교입문’의 교리 해설이 다소 추상적이었다는 지적을 수용해 각 내용별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으며 편찬위원 위촉으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있는 부분은 컬러로 인쇄하는 등 시대에 맞는 편집으로 가독성 또한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포교원은 5월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내용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는 제방의 여론을 두루 수렴하여 개정판 ‘불교입문’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불교입문’은 1996년 발간된 뒤 지금까지 총 50만부 이상 판매된 불교계 베스트셀러다. 연평균 2만부 이상 판매된 셈으로, 신도기본교육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6000부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의 구매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기존 ‘불교입문’은 도식적이고 추상적인 해설과 시대에 뒤떨어진 편집 등으로 일선 포교현장을 중심으로 증보판 발간 요구가 제기돼왔다.

이에 포교원은 천불사 주지 일문 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도교재 편찬위원을 구성하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집필방향 설정, 목차 구성, 내용 보강, 편집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편찬위원으로는 일문 스님을 비롯해 일지암 암주 법인, 포교원 연구실장 원철, 신도국장 노휴, 사무국장 혜안, 교수아사리 정운 스님과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서재영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목경찬 각원사 불교대학 교수, 윤남진 NGO 리서치 소장이 참여했다. 이미령 불광연구원 전임강사가 집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롭게 발간된 개정판 ‘불교입문’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신심과 발심을 일으켜 불자로 살아가도록 이끄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왜 종교를 가져야 하는가’에서 시작해 ‘불교에서 무엇을 믿고 이룰 것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은 어떤 분이고 어떻게 사셨는가’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가’ ‘불자는 무엇을 실천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조계종의 불자는 무엇을 알고 실천해야 하나’까지, 목차를 순차적으로 구성해 발심에서 실천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냈다. 간화선뿐 아니라 위빠사나, 사마타, 염불, 간경, 절, 주력 등 다채로운 수행법을 소개한 것도 눈에 띈다.

▲ 5월29일 기자간담회에서 포교원 연구실장 원철 스님이 불교입문 개정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찰 혹은 가정에서 신행생활을 세세히 설명했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되, 기복에서 작복으로 신행의 지평을 넓히는 데 방점을 뒀다. ‘붓다로 살자’ 신행혁신의 방향과 내용을 제시, 삼보에 대한 믿음에만 머무르는 것을 지양하고 불자로서의 진정한 지향점으로 인도하겠다는 취지다. 독자 대다수가 초심자들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중요 불교용어 등을 박스로 처리했고 각 단원 말미에는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가독성 측면에서도 기존 ‘불교입문’과 달리 사진과 일러스트가 배치된 면은 컬러로 편집했고, 활자와 자간도 넓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포교원은 “증보판 ‘불교입문’은 불교에 처음 입문한 사람들이 불교의 신행구조, 기본적 가르침과 실천체계, 다양한 수행법과 의례, 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단순한 교리적 이해를 뛰어넘어 생활 속에서 실천적 지향 또한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교재와는 다른 특징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1만2000원.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4호 / 2017년 6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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