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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스님들에게 사찰음식 정신 전했죠”

  • 동정
  • 입력 2017.05.29 14:46
  • 수정 2017.05.29 14:47
  • 댓글 0

출라롱콘대학 강연 선재 스님

 
“태국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님들에게 한국의 사찰음식에 담긴 지혜를 전달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는 게 보람됩니다.”

조계종 사찰음식명장 선재 스님이 5월16~17일 태국 마하출라롱콘불교대학에서 ‘한국불교와 사찰음식’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하출라롱콘불교대학은 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님들을 양성하는 최고 명문대학으로 이날 강연에는 120여명이 참석했다. 비구니스님을 인정하지 않는 태국불교계가 비구니 선재 스님을 초청해 강연회를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선재 스님은 “지난해 강연요청을 받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부득이 고사했는데 올해 또다시 강연을 요청받아 강단에 서게 됐다”며 “탁발로 생활하는 태국스님들에게 한국불교의 공양문화는 생소하고 낯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탁발은 신도들에겐 기도의 시간이고, 스님들에겐 수행의 시간이다. 태국이 불교국가로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중 하나가 탁발문화”라며 “그러나 조리된 음식을 사서 공양을 올리다보니 화학조미료와 청정하지 못한 식재료가 사용되는 등 스님들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불교는 청정한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과 지혜를 주는 쪽으로 사찰음식이 발전됐다”며 “태국의 탁발문화와 한국의 사찰음식이 접목되면 가장 이상적인 공양문화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태국스님들도 크게 동의했다”고 전했다.

선재 스님은 “김치와 장 등 발효음식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고, 직접 배워보고 싶다는 스님들도 많았다”며 “사찰음식의 건강한 문화와 정신이 태국 불자들에게도 전해져 태국불교가 더 크게 발전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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