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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포교 미루면 불교미래도 퇴보”

  • 인터뷰
  • 입력 2017.05.29 14:48
  • 수정 2017.05.29 14:49
  • 댓글 3

강원파라미타 10주년 회장 금곡 스님
나눔·실천 통해 강원 대표단체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한국불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습니다. 파라미타의 지향점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찾아야합니다.”

5월27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 금곡 스님의 조언이다. “하루 늦은 새싹포교는 불교미래를 10년 퇴보시킨다”는 신념이 바탕에 깔려있다. 스님의 주장과 신념은 몸소 실천으로 옮겨 어린이청소년 포교로 증명됐다.

2005년 양양 낙산사 주지 부임 첫해 화마 입은 천년고찰 복원에 전념하면서도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양 지역 초중고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로 인재불사 첫 걸음을 뗐다. 학교에 특별활동 시간을 만들어 2007년 강원파라미타를 창립시켰다.

시작은 단출했다. 파라미타 13번째 지역조직으로 출범, 회원 130명과 지도교사 13명이 전부였다. 성장 잠재력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금곡 스님은 본부를 낙산사에 두고 창립기금 5000만원을 희사한 뒤 매월 300만원을 후원했다. 수련회, 등반대회,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사찰과 소통 속에 이뤄졌다. 지도교사 연수는 낙산유스호스텔에서 정기적으로 열었다.

스님이 심은 불연의 씨앗은 뿌리내리고 싹 틔우며 꽃과 열매를 맺었다. 강원파라미타는 10년 새 33개 분회·935명 회원·40여명의 지도교사가 활동하는 강원 대표 청소년단체로 성장했다. 전국 파라미타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 학교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전국 파라미타 회장이 배출됐고, 2016년 나란다축제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99회 진행한 ‘학교로 찾아가는 명상수업’에는 도내 29개 초중고에서 2000여명이 동참했다. 또 문화재지킴이단도 발대시켜 강원지역 문화재를 가꾸고 보존하는 역할을 어린이청소년에게 맡겼다.

“강원파라미타 실무자들이 열심히 발로 뛴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한 스님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원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개척해왔다”며 “원력 있는 후배스님들이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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