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100주년기념관 402호에서 ‘제1회 환지본처(還至本處) 컨퍼런스(The 1st Homecoming Day Conference)’가 열렸다. 오는 8월 제1기 졸업을 앞둔 동국대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 학인스님들이 영어 연구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포교 활동방안을 연찬하기 위해서다.

선중, 본엄 스님이 영어로 논문을 발표했다. 선중 스님은 ‘재가자 불교단체의 모범사례 비교연구-대만 자재공덕회, 미국 IMS, 한국 정토회 중심으로’를, 본엄 스님은 ‘현대 서구사회의 세속불교에 대한 연구’를 각각 발제했다. 특히 교수, 학인스님들의 질문을 영어로 받고 즉석에서 다시 영어로 답변을 하는 즉문즉답의 형식을 취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선중 스님은 “수업이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발제가 졸업 논문 주제여서 준비가 즐거웠다”고 밝혔다. 본엄 스님도 “세계 곳곳의 다양한 불교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학인스님들이 영어로 공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는 조계종 국제불교학교가 전신이다. 2015년 1기 강좌를 시작해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경주=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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