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산림조합은 장성군,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와의 협의를 거쳐 4월21일부터 5월30일까지 비자나무숲 내 잡목을 제거하는 1차 감벌작업<사진>을 진행했다. ‘숲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감벌은 백양사 대웅전 주변 비자림 100만㎡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백암산 백암골 주변과 약사암 일대에 대한 감벌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감벌은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를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성장을 방해하는 잡목들을 제거함으로서 건강한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그동안 백양사 비자림의 비자나무와 애기단풍은 오랜 세월 감벌 없이 방치돼 성장이 더디고 일부는 말라 죽는 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백양사측은 “지역기관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감사한 일”이라며 “산림은 백양사를 넘어 지역의 중요한 자원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