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계시민단체 한목소리로 “사드 철회”

  • 사회
  • 입력 2017.06.02 22:31
  • 수정 2017.06.05 18:11
  • 댓글 3

6월2일 사드반대 불교연석회의 발족

▲ 사드반대 불교연석회의는 6월2일 광화문 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100배기도·불교 법회 주관 등

불교계 시민단체가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드반대 불교연석회의(이하 사드반대회의)는 6월2일 광화문 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사드반대 불교연석회의에는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등 15개 불교시민사회단체가 연대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 일문 스님은 여는 말씀에서 “한국이 균형자 입장에서 미국과 중국을 중재해야 한다”며 “2016년 9월 사드반대 불교행동을 시작했던 마음으로 불교계가 원력을 모아 사드배치 반대운동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드반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사드배치를 하루빨리 철회하고 졸속으로 체결된 미국과의 합의문을 공개하라”며 “이와 함께 무기도입과 군수품에 대한 국방비리를 철저히 밝혀 국방개혁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사드반대회의는 4월26일 배치된 사드에 대해 “정치공백기를 이용해 긴급 배치한 알박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등의 의도”라며 “사드배치는 환경영향평가, 국회동의, 주민설명회나 동의도 없이 진행된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드배치 비용은 미국이 지불하기로 했다는 국방부의 발표와 달리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지불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협의내용을 보고하지 않고 최고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사드배치 상황보고를 고의로 누락하는 등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듯한 작태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북간 대결의식을 이용해 국방비를 증강시켜 온 국방관련자들도 비판했다. 이들은 “국방관련자들은 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며 안보를 앞세워 국방비를 증강시켜왔다”며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작전권에 의지하는 등 자주국방을 이루지 못하고 무기수입과정에서 수조원의 국방비리가 이뤄진다”고 개탄했다. 또 “국방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안보장사꾼에게 맡겨버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드 배치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외교적 손실도 우려했다. 사드반대회의는 “많은 전문가들이 사드배치는 북핵 대응용이 아니라 미국이 동북아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미군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전쟁의 위협이 높아지고 중국의 무역제재 등 경제적 피해를 입게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사드반대회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 사드반대 100배 기도에 참여한다. 6월8일에는 사드가 배치된 소성리에서 1차 불교법회를 주관할 예정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사드반대 불교연석회의는 성명 발표 후 사드반대 100배 기도에 참석했다.

[1394호 / 2017년 6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