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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날’로 변경 시사

  • 교계
  • 입력 2017.06.12 13:32
  • 댓글 0

이낙연 국무총리, 6월7일
자승 스님 예방서 언급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국가공휴일 ‘석가탄신일’의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하기 위한 불교계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고 ‘부처님오신날’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혔다.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국무총리는 이날 “담당 부처에서 ‘부처님오신날’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처님오신날은 불교계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날인만큼 불교계가 느끼는 필요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석가탄신일’의 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봉축 인사말을 통해 “내년부터는 순 우리말인 ‘부처님오신날’로 찾아뵐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명칭 변경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예방에서 자승 스님은 또 올해 예정된 제20회 한중일불교교류대회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줄이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국무총리는 “정부 행정력이 국민 개개인의 일상까지 스며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가 국민의 마음을 다독이며 공백을 메워주는데 대해 항상 감사한다”며 “공직자로서 과연 세상이 공평한지 돌아보고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원장 스님께서 많이 지도하고 인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국무총리는 예방에 이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원장 스님께서 불교계가 당면한 현안과 함께 우리 사회의 불공정과 불평등의 개선, 격차 완화 등을 각별히 강조하셨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다르지 않은 만큼 깊이 새기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종교 지도자와의 첫 공식 만남으로 마련됐으며, 교육원장 현응, 총무부장 지현, 기획실장 주경, 사서실장 심경 스님과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이 배석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5호 / 2017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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