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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님 육바라밀법문 원음으로 다시 듣다

  • 불서
  • 입력 2017.06.12 15:02
  • 수정 2017.06.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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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버리기’ ‘행복 만들기’ / 일연학연구원 엮음 / 불교시대사

▲ ‘집착 버리기’
 ‘행복 만들기’
동곡당 일타(日陀, 1929~1999) 스님. 오늘날에도 수많은 대중들로부터 지계청정했던 수행자로 존경받는 선지식이다.  14세에 출가 한 이래 율장에 천착해 율장에 관한한 독보적 존재가 된 스님은 어느 때인가 “26살이 되도록 무엇 하나 뚜렷하게 이룬 것 없이 중 생활을 해왔는데 이래서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두 하나만 갖고 살다가 죽겠다’고 결심했던 초발심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미련 없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오대산 서대에서 생식과 장좌불와로 그해 하안거를 마친 스님은 하안거 해제 후 7일 동안 매일 3천배 용맹정진을 하고는 “굳은 심지가 없이는 생사를 해결할 수 없다”는데 생각이 미치면서 오른쪽 네 손가락 열 두 마디를 부처님 전에 촛불로 태워 올리는 연비공양을 감행했다. 천화율원에서 율장공부에 신념을 다해 1년여 만에 율장 1천부를 독파한 것보다도 더 어렵고 불가사의한 일을 실현해 낸 것이다. 그리고는 홀로 태백산 도솔암으로 들어가 6년간 동구불출, 오후불식, 장좌불와라는 3가지 수행원칙을 세우고 목숨을 건 정진으로 일관했다.

이어 제방의 선지식을 찾아 정진하던 중 세월이 흘러 1976년 해인총림 율주로 돌아와 지족암에 주석하며 ‘사미율의’와 ‘불교와 계율’ 등을 펴내며 일제강점기에 무너진 계율을 재정립하는데 전념했다.

이후 원효대사 ‘발심수행장’을 강설해 ‘영원으로 향하는 마음’으로 펴냈고, 야운 비구의 ‘자경문’을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펴내며 “자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점검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초심을 강조했던 스님은 윤회와 인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윤회와 인과를 철저히 믿고 내가 지은 업을 기꺼이 받겠다는 자세로 살아서 한시바삐 고통을 벗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참된 나의 주인공을 찾고 윤회와 업의 굴레를 해탈해 마음대로 오고 마음대로 가는 생사불이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염원한 스님은 법석 마다 그것을 대중들에게 오롯이 전하는데 전념했다.

그러했기에 후학들은 스님의 사상을 사교입선, 지계청정, 자비보시로 정리했고, 일부에서는 여기에 더해 화안애어, 인과윤회, 광도중생으로 스승의 삶과 사상을 갈무리하기도 했다.

‘집착 버리기’와 ‘행복 만들기’는 그 일타 스님이 생전에 대중들에게 고구정녕 일러주었던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법문이다. 각권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95호 / 2017년 6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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