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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지자체 연계·여행자 관점 전략 강화해야”

  • 교계
  • 입력 2017.06.13 18:12
  • 수정 2017.06.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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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외국인 유치 확대' 주제 학술포럼서

 
 문화사업단, 6월13일 학술포럼서
정란수 교수 등 전문가 한목소리

“템플스테이가 단순한 불교문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정착한 만큼, 이제 새로운 전략을 통한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자체와의 연계 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외국인 등 여행자의 관점에서 어떤 전략이 주효한지를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를 비롯한 관광분야 전문가들은 “공급자가 아닌 여행자의 관점에서 템플스테이 전략이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6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치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정한수 한양대 겸임교수의 ‘외국인 유치를 위한 운영사찰 수용태세와 마케팅 전략’,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원의 ‘템플스테이 콘텐츠 및 외국인 홍보전략’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를 비롯한 패널들은 외국인 등 여행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과거에 비해 시설 등 인프라는 크게 개선됐지만 정작 외국인 등 여행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란수 한양대 겸임교수는 “그동안 템플스테이는 시설 인프라 발전 및 참가자수의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지만 2012년 이후 외국인 참가자 비율이 일시적으로 감소되거나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프로그램 평가가 높은 상위 21개 사찰에 50% 이상의 참가자가 쏠리는 등의 현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자 위주가 아닌 외국인 등 여행자의 관점에서 템플스테이 현주소를 파악하고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한국 방문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 어플리케이션 ‘트립어드바이저’를 분석한 결과, 교통과 숙박, 식음 등 기본적인 사항에서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외국인 개별 여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가는 대중교통 관련 정보가 극히 부족한데다, 터미널 내 외국인 안내 및 영문표기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숙박의 경우 침상이 아닌 온돌방 형태의 낯선 환경과 부족한 편의시설이, 식음 분야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낯선 좌식 형의 발우공양 및 기대에 못미치는 사찰음식 등을 아쉬운 대목으로 분석했다.

정 교수는 이와 관련 “여행자의 관점에서, 여행자의 방식으로 다양한 수용태세 및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인 이용률이 높은 여행정보 사이트 및 어플리케이션과의 정보연동은 물론, 여행자들의 트렌트를 읽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이라고 지적했다.

지자체와의 연계시스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특히 “교통과 안내체계, 주변 여행지와의 연계 등은 지자체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지자체와 사찰 간 매칭펀드 사업 및 지자체 협력 사찰 공모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자체와의 연계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방문위원회 및 각국 주한 대사관, 관광청,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발표자로 나선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외국인 시장을 겨냥해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템플스테이 방문 패턴 및 행태에 대한 조사·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데 이어 한국관광공사, 해외문화홍보원,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홍보마케팅 확대를 제안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6호 / 2017년 6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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