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10.24 화 14:46
> 교계
“은인표와 500억 계약 당시 명진 스님 있었다”
권오영 기자  |  oyemc@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13  18:15: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명진 스님, 계약 모르쇠 주장에
봉은사 전 총무 진화 스님 반박
“당시 봉은사 다래헌서 계약했다”
“총무원에 보고 없이 계약 진행”
명진 스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임 전가는 직무유기” 비판

   
▲ 봉은사 전 주지 명진 스님
2007년 은인표씨와 옛 봉은사 토지인 한전부지를 매입하기로 하고 500억원을 받기로 계약을 체결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명진 스님이 한 법회에 나와 “(계약은) 총무원과 (봉은사 총무국장)진화 스님이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봉은사 전 총무국장 진화 스님은 “은인표씨와 계약할 당시 명진 스님도 있었다”고 증언해 진실공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계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명진 스님은 6월11일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단지불회 6월 정기법회에서 “(은인표는) 봉은사로 그 땅을 매입했을 경우, 작게는 500억원, 잘되면 더 큰 돈을 시주하겠다고 했다. 계약서를 얼핏 본적은 있다. 그리고 잊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은인표와 계약할 때 내가 총무원 몰래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주지 직인은 진화 스님이 갖고 있었다. 계약도 총무원과 진화 스님이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나는 천일기도와 법회를 하느라 종무원이 새로 들어와도 모를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진 스님은 ‘봉은사 계약’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점도 밝혔다. 스님은 “민변에서 나를 도와준다고 했다”며 “대규모 ‘호화’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명진 스님은 은인표씨에게 500억원을 받는 것 외에 자신은 계약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명진 스님은 계약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됐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시 봉은사 총무국장 진화 스님은 “계약 당시 명진 스님이 함께 있었다”고 반박했다. 진화 스님은 “은인표와의 계약은 봉은사 주지실인 다래헌에서 진행됐다”며 “그 자리에는 명진 스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총무국장으로서 봉은사 살림을 총괄한 것은 맞지만 주지스님에게 보고하지 않고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며 “내가 다 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진화 스님은 또 계약과 관련해 총무원에 보고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그 당시 봉은사가 총무원에 공문이나 관련 서류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그 때는 이 내용을 총무원에 보고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화 스님은 명진 스님과 은인표씨가 체결한 계약서에 당시 총무원 총무부장 00스님이 입회인으로 포함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스님은 ‘이 내용이 총무원에 보고가 돼서 (총무부장 자격으로) 계약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보고가 되려면 총무원에 이 일과 관련한 서류 등이 공문으로 가야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재차 말했다. 사실상 당시 00스님이 계약에 참여한 것은 총무부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대해 명진 스님은 “계약할 당시 함께 있었다는 것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총무원이 계약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이냐’에 대해 “그 당시 나는 기도를 하느라 사찰의 재정문제는 진화 스님에게 다 맡겨놨었다”며 “간접적으로 보고는 받았어도 자세한 내막을 모른다”고 답했다. 스님은 이어 “총무원 총무부장이 계약 당시 배석해 싸인을 했다”며 “자세한 것은 당시 총무부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진 스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500억원의 이권이 오가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해 사찰 주지가 관련 내용을 몰랐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사찰의 재산을 관리 감독해야 할 주지가 이를 방관했다는 것은 스스로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무원 관계자는 “사찰주지는 당해 사찰의 재산에 대한 변동이 생길 경우 총무원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총무원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자 당시 봉은사 총무국장과 총무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주지로서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법보신문은 봉은사 전 주지 명진 스님과 은인표씨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입회인으로 이름을 올린 당시 총무부장 00스님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지만, 00스님은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96호 / 2017년 6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관련기사]

권오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71
전체보기
  • 남자가 조심해야 할 세끝 2017-07-04 13:08:01

    혀끝

    손끝

    고추끝신고 | 삭제

    • 이런거였군/ 2017-06-21 09:34:25

      니 주장을 보니 근혜와 순실이가 떠 오르네. 그래서 명진 스님이 근혜하고 주장하는 겨. 진화 스님은 순실이고. 그럼 근혜는 무죄네.신고 | 삭제

      • 속지마세요 2017-06-20 15:49:21

        선학원의 이끼를 어찌할꼬.


        대간사충 대사사신

        "아주 간사한 사람은 충신과 비슷하고,
        큰 속임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든다(大姦似忠 大詐似信).”



        솔로몬 왕 앞에 두여인이 와서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


        아이를 똑같이 반으로 갈라라...


        한어미는 갈라서 달라고 했고,


        한어미는 살려 달라고 했다.



        후생가외 라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장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는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말.


        선학원의 이끼를 어찌할꼬신고 | 삭제

        • 이런거군요 2017-06-20 14:59:57

          계약서에 총무원 총무부장이신 현문스님의 서명날인
          봉은사 주지직함의 날인, 진화스님의 서명날인이 있는거네요?
          그런데 명진스님은 계약당시 없었다고 하는 거고
          진화스님은 명진스님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하지만 당시 봉은사 종무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명진스님이 계약당시에 있었다면 계약서에 진화스님이 주지 대리인으로 입회 날인할 필요가 없지 않냐 반론했구 이에 대해 진화스님은 재반론 안하고 있음. 종무원들에 따르면 당시 봉은사 종무는 진화스님이 도맡아 했다고 하고

          자승스님은 은씨 특별면회에 왜 갔냐는 질의에 총무원은 답변거부하고?신고 | 삭제

          • 선학원의 이끼를 어찌할꼬 2017-06-19 15:09:10

            짜고 치는 고스톱판신고 | 삭제

            • 근데/ 2017-06-19 10:19:44

              니들이 언제부터 사기꾼 은인표를 그렇게 믿었나. 떡 하니 명진 스님이 은인표와 계약한 것은 믿지 않고 사기꾼이 지껄인 것을 녹취한 것은 믿는다. 사기꾼이 뭔 말을 못하겠냐? 명진 스님 계약서 같이 증거를 대라. 사기꾼 주댕이만 믿지 말고.신고 | 삭제

              • 알리바바 2017-06-17 16:05:21

                종단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복적하려는걸까? 아직도 더 해처먹고 싶은게 남은 건가? 신밧드오빠 좋아하는 인간들아 니들 때문에 불교가 골병든다. 허긴 신밧드오빠 추종자들을 보면 전과자에 도덕성에 먹칠한놈들 뿐이긴하다신고 | 삭제

                • 근데 2017-06-17 14:17:32

                  감빵에 가 있는 은인표 면회가서 녹취한 내용을 보면 은인표가 자승스님이 먼저 연락오고 면회도 왔다 뭐 그런 내용이 있더군요. 그리고 룸에도 가고 골프도 치고 이런 소리도 했다던데 이거 총무원이나 호법부가 은인표를 고소해야 된다고 봅니다. 은인표씨 녹취록에 대해 왜 총무원은 가만히 있는겁니까. 뭔가 법적조취를 취해야지요. 해종세력이 창궐하는데 가만이 있으면 안됩니다.신고 | 삭제

                  • 철면피들 2017-06-17 13:28:17

                    저 신밧드오빠 지지하는 작자 중에 문제 없는 사람 딱 하나만 대라, 누가있나. 적폐의 끝판왕들신고 | 삭제

                    • 알리바바 2017-06-17 12:30:08

                      신밧드가 도적 40명을 풀어놓았구나. 온통 명진이 딸랑이들구나. 명진이 곧 간다. 그리고 얼마 안 남았어 ㅋㅋ 기대해봐신고 | 삭제

                      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편집국 : 02-725-7014  |  광고문의 : 02-725-7013  |  구독신청 : 02-725-7010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  제호 : 법보신문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