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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능해·편백운·지홍·대은 스님 출사표

  • 교계
  • 입력 2017.06.16 17:51
  • 수정 2017.06.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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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 총무원장 후보 등록
7월13일 선거인단 통해 결정
6월19일·7월5일 토론회 개최

▲ 태고종 선관위는 6월16일 후보자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을 진행해 기호 1번에 능해 스님, 2번 편백운 스님, 3번 지홍 스님, 4번 대은 스님을 배정했다.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선거에 능해, 편백운, 지홍, 대은 스님이 입후보했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월봉 스님)는 6월15일 “제26대 총무원장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 총무부장 능해, 전 총무원 부원장 백운, 전 중앙종회 부의장 지홍, 해동불교범음대학장 대은 스님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6월16일 후보자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을 진행해 기호 1번에 능해 스님, 2번 편백운 스님, 3번 지홍 스님, 4번 대은 스님을 배정했다.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이 완료됨에 따라 태고종 26대 총무원장 선출을 향한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는 7월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태고종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원과 시도교구 종무원장, 봉원사·선암사·청련사·법륜사·백련사 등 본산급 주지, 교구 선거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이 가운데 교구 선거인은 교구 구성원 30명 당 1명씩 배정돼 교구종회에서 선출함에 따라 이번 총무원장 선거인단 규모는 140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최우선 선결과제로 종단화합과 부채문제 해결에 한목소리를 냈다. 종단개혁을 기치로 많은 기대 속에 출범한 제25대 총무원 집행부가 내부갈등과 부채문제에 발목이 잡혀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후보자들은 풍부한 종무행정 경험한 소통능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차기 총무원장으로서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총무원 사회부장과 총무부장, 법규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호 1번 능해 스님은 소장파 스님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능해 스님은 “종도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의견을 모아 존경받고 신뢰할 수 있는 종무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채와 관련해 “당사자들이 존재하는데 종단과 종도들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 임기 중 특단의 조치들로 부채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무원 교무부장, 강원교구종무원장, 종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기호 2번 편백운 스님은 현 총무원 부원장 소임을 내려놓고 출마했다. 백운 스님은 “태고종의 위상과 자존심이 크게 추락한 것에 발로참회하며 부종수교의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종단 혼란과 분규의 근본문제인 부채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실적인 대안들을 추진해 나가고, 교육과 종무행정 개혁을 위한 노력들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 재무부장과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고시위원장 등을 역임한 기호 3번 지홍 스님은 청련사와 옛 보우승가회 구성원 등이 주요 지지기반이다. 지홍 스님은 “화려한 공약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종책을 만들어가고 종도들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부채문제 역시 다양한 구성원들로 부채문제해결위를 구성하고 논의를 통해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종회의원과 인천교구종무원장 등을 역임한 기호 4번 대은 스님은 원로스님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은 스님은 “종무원장과 종회의원을 두로 경험하고, 앞서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가장 잘 준비된 후보자라고 생각한다”며 “중앙과 지방의 종무행정을 세분화하고, 종립대학 정상화를 비롯한 종단의 미래를 위한 교육개혁 등의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고종은 6월19일 중앙종회 임시회와 7월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정견 발표 및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다. 직선제 도입 등 선거법 개정 등에 관한 논의로 선거인단 선출이 늦어지고 선거운동기간이 축소됨에 따라 정견발표와 토론회가 이번 총무원장 선거의 향배를 결정할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6호 / 2017년 6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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