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신임 호법원장에 지현 스님이 선출됐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6월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30회 임시회를 열어 호법원장 선출안을 다뤘다. 이날 임시종회에는 재적의원 50명이 참석했으며 32명의 지지로 얻은 지현 스님이 호법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지현 스님은 지난해 12월 제126회 정기종회에서 재적의원 52명 중 26명의 지지를 받아 호법원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일부 종회의원들이 중앙종회법에 규정된 의결정족수 과반수 조문을 근거로 무효를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듭되자 지현 스님은 지난 5월 제129회 중앙종회 임시회 자리에서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지현 스님은 당선 직후 “중앙종회로부터 재신임을 받게 됨에 따라 호법원장을 둘러싼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두 번째 선출인 만큼 종단의 안정과 발전 위해 두 배 더 정진하는 호법원장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중앙종회는 이날 제26대 총무원장선거에 입후보한 능해, 편백운, 지홍, 대은 스님을 초청해 정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97호 / 2017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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