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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주민, 요리 통해 하나 되다

  • 교계
  • 입력 2017.06.23 18:34
  • 수정 2017.06.23 18:38
  • 댓글 0

착한벗들, 경연대회 개최
5개국 40여명 우애 다져

▲ 사단법인 착한벗들과 세계문화나눔봉사단은 6월17일 전주 자연음식문화원에서 동아시아 문화 나눔 요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일반시민과 이주민들이 요리를 통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착한벗들(이사장 회일 스님)과 세계문화나눔봉사단은 6월17일 전주 자연음식문화원(이사장 유지원)에서 동아시아 문화 나눔 요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베트남,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한국 등 5개국 40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여해 각국 요리를 만들며 경연에 나섰다. 결혼이주여성뿐 아니라 일반시민 남녀가 각 팀에 참가해 음식을 함께 만들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지원 자연음식문화원 이사장은 “전주의 대표적 음식인 비빔밥처럼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것에 심사의 기준을 두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재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며 오히려 심사위원들이 어우러짐의 중요성을 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려상을 받은 참가자 홍현주(베트남)씨는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한국인들과도 같이 조를 짜서 서로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며 “서로에 대해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사라지는 것을 느꼈는데, 이러한 행사가 보다 많이 개최된다면 한국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 ‘덜마’로 최우수상을 차지한 베타마라(우즈베키스탄), 손윤아(중국), 김권혁, 안병기(한국) 팀.
‘덜마’라는 음식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한 베타마라(우즈베키스탄), 손윤아(중국), 김권혁, 안병기(한국) 팀은 “솔직히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우즈베키스탄 요리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맛있어 하니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착한벗들은 “경연대회는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함께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류를 넓힐 수 있었다”며 “나아가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증진시키기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97호 / 2017년 6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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