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해인사 주지 만나 현안 문제 관심 표명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을 필두로 새정치국민회의 박상규 의원, 자민련 구천서의원 등이 불교계 인맥을 접촉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권의 경우최근 불교계 지지반이 넓은 청와대 P씨를 정치권의 중앙에 포진시키고 야권은TK 불교인맥을 적극 끌어안고 있다.
신한국당은 지난 8월24일 오전 11시 해인사 주지 성법 스님을 만나 가야산 골프장 문제와 해인사 고려대장경 연구소 지원 문제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서석재 신한국당 당무위원(정각회 회장)은 예산 확보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힘쓸 것과 가야산 골프장 건설 문제는 대법원에 상고된 상태이므로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와 초선 의원으로 구성된 '대화여행'팀이 지난7월31일 해인사를 방문, 방장 혜암 스님을 접견하고 불교계 현안 문제에 대한폭넓은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대중 총재는 혜암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불교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임을 전했다. 국민회의는 이번 방문에 앞서 자당불자모임인 새연등회 명칭 결정과 향후 행동반경에 관한 불자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박상규 부총재를 새연등회 회장으로, 추미애·정한용 의원을 부회장으로위촉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지난 2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국회 개원일인 오는 10일 새연등회 창립법회를 개최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30일 자민련 불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월정사 주지 현해 스님의 <법화경 요품강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민련 소속 불자의원들은 정상구 자민련불자회 회장을 중심으로 박철언·김복동 고문을 새로 위촉, 불자 의원이 중심이돼 당 운영을 이끌자는 복안이다. 특히 자민련은 3당중 가장 불교(?)적인 팀컬러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 분석하에 불교계 제반 문제에 적극 개입, 문제를 풀어간다는 복안인다.
한편, 오는 12일 개원법회를 예정하고 있는 국회 정각회는 15대 국회 정각회가출범한지 두달이 다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당 부회장을 바로 구성하지 못한 채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오는 9일부터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서울대회'에 국회 정각회 의원들이 적극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그간 나타난 우려를 씻고 초당적인 불자 의원들이활동을 기대해도 좋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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