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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국토청, 수도사 수행환경 침해 해결하라”

  • 사회
  • 입력 2017.06.29 13:44
  • 수정 2017.06.29 17:40
  • 댓글 1

사찰수호聯, 6월29일 기자회견

▲ 전국사찰수호연합회(회장 청호 스님)는 6월29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국토청은 이천-오산 구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수도사 수행환경 침해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고속도로 건설로 환경훼손 등
1인 시위도 200여일 지속해 

경기도 광주 수도사(주지 청호 스님)가 고속도로 건설로 심각한 사찰수행환경 침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공사 중 사찰수행환경을 훼손하는데 대한 민원을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사찰수호연합회(회장 청호 스님)는 6월29일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국토청은 이천-오산 구간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수도사 수행환경 침해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수도사에 따르면 수도사와 직선으로 26m거리에 이천-오산 고속도로가 건설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수행환경 침해와 문화재 훼손이 예상된다. 이미 수도사는 2008년 사찰 뒷산에 설치된 초고압송전탑으로 인해 저자파와 소음, 진동 등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온 상태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의 현장조사에서는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소음뿐 아니라 사찰의 조망 차폐, 경관훼손, 대기오염 등 심각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시대 말 창건된 수도사에는 경기도 문화재 제308호 목조보살상 등 문화재도 소장돼 있어 문화재 훼손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수도사는 2016년 11월부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있는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해왔다. 2016년 12월22일 국토교통부가 이천-오산 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수도사 주지 청호 스님은 시공업체 금호건설이 입주한 서울 금호 아시아나 건물 앞에서 200일 가까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찰수호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사업을 허가한 서울지방국토청장은 건설폭력을 중단하고 수도사 민원을 즉각 해결하라”며 “사찰수호연합회는 사찰가람수호와 불교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찰수호연합회는 수행환경침해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광주 수도사, 양산 원각사, 삼척 안정사 등으로 구성된 범불교연대모임으로 수행환경침해를 겪고 있거나 지원이 필요한 사찰은 동참할 수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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