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요양원 부당수급으로 논란을 빚어 종단 안팎에서 따가운 비판을 받았던 함결 스님이 조계종 복지재단 상임이사직에서 결국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종단 관계자에 따르면 함결 스님은 6월28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조계종 복지재단 상임이사로 임명된 함결 스님은 제주요양원장 재직시 허위 근무이력으로 요양급여 2억8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던 것이 드러나 불교 복지 책임자로서의 자질 논란을 빚어왔다. 또한 상임이사로 임명된지 반년이 다 되도록 법인등기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로 상임이사직을 수행하는 등 파행을 겪기도 했다.
그동안 교계 안팎에서는 함결 스님이 조계종 산하 복지시설의 업무를 지휘·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으나 부도덕한 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도 없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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