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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이사장이 만해 스님 추모법어라니”

  • 교계
  • 입력 2017.06.30 17:48
  • 수정 2017.06.30 18:14
  • 댓글 26

선미모, 6월29일 '만해 스님 추모다례재'서 집회

 
성추행으로 공개재판에 회부된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의 공직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진 스님이 여전히 선학원 공식행사에서 만해 스님 추모사를 낭독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반발이 거세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모임은 6월29일 만해 한용운 스님 입적 73주기 추모다례재가 열리는 서울 AW컨벤션센터 앞에서 ‘선학원 창립정신 회복을 염원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6명의 스님들은 성추행으로 재판 중인 이사장이 선학원의 수장으로 만해 스님의 추모행사에 나서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분원장 스님은 “재단법인 선학원이라면 역사적으로 계율을 철저히 지키는 청정승가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일반사회에서도 부끄러운 성추행으로 스님이, 그것도 선학원의 수장인 이사장이 재판에 회부됐으니 충격적인 일”이라며 “일말의 참회도 부끄러움도 없이 선학원의 공식행사, 그것도 만해 스님을 기리는 행사에 얼굴을 드러내다니 선학원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선학원 기관지에 따르면 이날 법진 스님은 추모법어를 통해 만해 스님이 강조한 자기쇄신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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