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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머인연대, 줌머족 탄압문제 불교계 관심 호소

  • 사회
  • 입력 2017.07.05 18:34
  • 수정 2017.07.07 09:21
  • 댓글 0

7월5일 기자회견…“평화적 해결 도와달라”

“6월2일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에서 선주민 줌머인에 대한 인권탄압이 또 일어났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독립이후 끊임없이 줌머족 인종청소를 자행해왔습니다. 계속되는 탄압 속에서 시간이 더 지난다면 줌머족은 정체성마저 흐려질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 불교시민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재한줌머인연대(대표 차크마 보디 프리요, 이하 줌머인연대)는 7월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줌머인 인권탄압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줌머인연대에 따르면 6월2일 치타공 산악지대의 랑가마티힐 지역에서 뱅갈족이 줌머인 마을을 약탈하고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으로 250채 이상의 주택이 전소됐고 7000여명의 줌머인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앞서 1989년 같은 지역에서 1011채의 주택이 방화로 전소됐고 줌머인 32명이 사망했다. 1979년 방글라데시 정부가 뱅갈인 50만명 이상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시작된 줌머인 민족말살정책은 40여년이 다돼가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줌머인연대는 “치타공산악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탄압에 대해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며 불교시민사회에 △방글라데시에서 자행되고 있는 줌머인 인권탄압에 대한 현지실태조사 △방글라데시 정부 압박 △방화피해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기자회견에는 차크마 니킬 재한줌머인연대 사무국장, 차크마 로넬 재한줌머인연대 자문위원장, 윤수진 로터스월드 간사가 참석했다. 재한줌머인연대는 7월9일 11시 조계사 앞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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