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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괴로운 어린이들은 산사로 오라

[처음 만나는 여름, 템플스테이] 영광 불갑사

 
초등학생들에게는 방학이 괴롭다. 조기교육 열풍으로 각종 학원 스케줄을 맞추다보면 하루가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른다. 정작 방학은 했지만 시간은 더 부족하다. 한국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방학만이라도 아이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어떨까. 자연을 벗 삼아 산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게 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마땅히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다면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 스님)를 추천한다.

8월4~6일 초중생 대상 템플
문화체험·숲길 명상 등 다채

불갑사는 백제불교가 처음 전해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인도 마라난타 스님이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 침류왕 때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창건한 이 절은 ‘백제 땅 모든 부처님 도량의 시원’이라는 뜻으로 ‘불갑사’로 명명됐다.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모악산에 터를 잡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여러 차례 전란으로 가람의 상당부분이 소실됐지만, 최근 옛 위용을 상당부분 되찾고 있다. 특히 백제불교초전가람의 명성에 걸맞게 문화유적을 복원해 역사교육의 산실로 탈바꿈하고 있다.

불갑사는 올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아我 초중생 我몰라 불갑간다’는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8월4~6일 2박3일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각종 학원과 입시교육으로 지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한지공예체험, 목장체험, 수제피자·아이스크림 만들기, 108염주만들기, 영화관람 등 문화체험과 스님과의 차담 시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또 스님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자립심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한편 불갑사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휴식형 템플스테이도 상시 운영한다. 최대 10박까지 가능하며 불갑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061)352-8097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99호 / 2017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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