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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풍경 속에서 나를 성찰하다

[처음 만나는 여름, 템플스테이] 의성 고운사

 
산사에서 자연이 빚어낸 세상풍경을 만끽하다 보면 번잡하고 분주했던 일상의 피로는 어느덧 사라지고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다. 특히 청량한 새벽 공기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맑은 풍경소리는 산사를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의성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도 빼어난 자연환경과 전통이 어우러진 천년고찰로 유명하다.

수련회 중심 프로그램
요가·사찰음식 체험도

신라 신문왕 때인 681년 해동 화엄종의 초조로 불리는 의상 스님에 의해 창건된 고운사는 ‘연꽃이 반쯤 핀 모양’의 터에 자리 잡아 풍수지리적으로도 천하명당에 위치한 사찰로 꼽혔다. 이 때문에 창건 이후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한 도량이기도 하다. 신라 말 불교와 유교, 도교에 통달해 신선이 됐다는 최치원이 머물렀던 것으로 유명하고, 고려 때는 도선국사가 주석하며 사찰을 크게 일으켰다. 한때 대도량을 이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많은 전각이 훼손됐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중창불사가 진행되면서 낡은 전각들이 보수되고 주변정리가 말끔히 진행되면서 지금은 비록 소박하지만 절제된 수행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청정하고 엄격한 수행가풍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때묻지 않은 주변 환경과의 절묘한 조화로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고운사는 올 여름 템플스테이를 수련회 중심으로 꾸렸다. 7월28~30일 ‘고운 꿈을 향해 쏴라’를 주제로 열리는 초등생 여름캠프에서는 108염주꿰기, 연꽃등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만들기 체험 등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 8월1~3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여름캠프에서도 사찰문화체험<사진>과 함께 위빠사나 명상, 숲속명상도 진행된다. 이어 8월4~6일 ‘찰나에 알아차림과 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일반인 대상 여름수련회에서는 명상과 요가 등의 프로그램이 집중돼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매월 셋째 주 주말마다 요가 및 위빠사나 집중수행도 진행한다. 054)833-6933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99호 / 2017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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