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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부산연, 이번에는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

  • 교계
  • 입력 2017.07.11 02:54
  • 수정 2017.07.13 17:23
  • 댓글 1

21일간 日15분 감사노트 작성…8월25일 첫 회향
홍법사 ‘내안의 감사 향기’ 연합회 차원으로 확대

▲ 조계종부산연합회는 7월10일 부산 안국선원교육관에서 ‘어린이·청소년 21일 재가안거 – 내 안의 감사향기’를 주제로 교계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재가안거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의 영역을 출가자만이 아닌 재가불자의 신행 영역으로 이끌어 낸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이번에는 재가 수행자의 범위를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확대하면서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7월10일 부산 안국선원교육관에서 ‘어린이·청소년 21일 재가안거 – 내 안의 감사향기’를 주제로 교계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스님은 “재가 안거의 수행 가치는 부산지역 조계종 신도라면 누구나 공감한다고 자부할 만큼 재가자들을 위한 신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며 “이제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계층 포교 방안으로 재가안거의 도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심산 스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계층 포교 방안으로 재가안거의 도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소개된 조계종부산연합회의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 주제는 ‘내 안의 감사 향기’, 이른바 감사 수행이다.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이 직접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수행자가 하루 단 15분을 투자해 3배, 한글 반야심경, 감사일기, 사불, 발원문 등을 매일 이어가는 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지난 2월26일 홍법사 동림법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1000일 기도에 입재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이어온 주제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참신성과 수행 효과를 공유한 조계종부산연합회 스님들이 홍법사 뿐만 아니라 부산 나아가 전국 사찰의 어린이·청소년 포교 방안으로 활용되기를 발원하며 연합회 차원의 기획으로 확장한 것이다.

▲ ‘내 안의 감사 향기’, 이른바 감사 수행은 수행자가 하루 단 15분을 투자해 3배, 한글 반야심경, 감사일기, 사불, 발원문 등을 매일 이어가는 과정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성인들의 재가 안거 프로그램이 스님들과 똑같이 여름과 겨울 각각 3개월 동안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방학과 겹치는 21일을 안거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이에 맞는 감사수행 노트를 별도로 제작했다.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를 비롯해 조계종부산연합회와 동련(이사장 성행 스님)이 함께 만든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 감사수행 노트는 21일 동안 매일 ‘칭찬’, ‘참회’, ‘감사’의 일기와 3일마다 한 편씩 총 일곱 부처님 밑그림에 색을 채우는 방식으로 완성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노트는 조계종부산연합회가 수량에 제한이 없이 법공양을 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 참가를 희망하는 사찰 또는 단체에서 조계종부산연합회나 동련 사무국으로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수행 및 지도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단 조건은 극소수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석하더라도 해당 사찰 또는 단체에 반드시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감사수행을 기획한 김경숙 소장은 “이 시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수행의 길을 안내하고 싶었고 20년 동안 이어온 법회 지도자의 경험을 모두 녹여내 감사수행 노트를 제작했다”며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며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을 통해 믿음과 실천으로 마음을 바꾸는 감사 수행은 불평과 원망을 내려놓고 겸손과 배려를 익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수행에 대한 격려의 댓글을 달고 부모와 소통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감사 수행을 기획한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여름불교학교 등 사찰마다 기존 어린이·청소년 포교와 관련된 일정이 진행됨을 고려해 연합회 차원의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의 입재식은 갖지 않는다. 대신 8월25일 오후5시 홍법사에서 회향식을 봉행하며 이번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에 동참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수행담을 공유할 전망이다. 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연계해 청소년활동인증 프로그램, 청소년자기도전성취포상제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 어린이·청소년 재가안거 감사수행 노트는 21일 동안 매일 ‘칭찬’, ‘참회’, ‘감사’의 일기와 3일마다 한 편씩 총 일곱 부처님 밑그림에 색을 채우는 방식으로 완성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심산, 사무총장 정관, 기획국장 석산, 사무국장 능후, 운영위원 학산 스님, 박용하 실장, 최미선 동련 사무국장, 김경숙 홍법사 어린이청소년교육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문의 조계종부산연합회 051)501-7554, 동련 051)864-4569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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