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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숲, 김영옥 개인전 ‘승리의 물결’

  • 문화
  • 입력 2017.07.11 15:37
  • 수정 2017.07.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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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로 진행되는 10번째 전시
고분 벽화 이야기를 보는 듯
광대·자유로운 에너지 표출해

만다라 미술에 근거해 치유의 장을 펼쳐온 김영옥 작가가 열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세상의 아픔을 다독이고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로 우주로 펼쳐나가는 자유로움과 풍요의 이상을 담았다.

김영옥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승리의 물결’은 2부에 걸쳐 전시된다. 1부 ‘승리의 물결! 내인생의 활주로’는 서울 부암동 마그마숲에서 열린다. 마그마숲은 예술가의 길과 함께 미술심리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영옥 작가의 작업실이자 연구실과 교육장, 갤러리로 구성됐다. 김영옥 만다라의 중심 터전으로 전시작품에 대한 감상뿐 아니라 심리치유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2부 ‘승리의 물결! 세계로’는 11월15~22일 명동성당 갤러리1898에서 열린다. 2부에서는 마그마숲에서 배출된 만다라 힐링지도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만다라는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것이다. 흔히 원과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이루어진 그림으로 알려졌지만 김 작가의 이번 작품에선 이 같은 문양이 잘 보이질 않는다. 현실인지 심상인지 가늠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가 수많은 붓질을 통해 숲과 산맥, 바다와 땅, 그리고 하늘이 우주인 양 펼쳐진다. 그리고 그 산맥을 가르는 활주로, 땅을 뚫고 올라 저 넓은 창공을 나는 새, 바다 안팎의 경계를 넘어 유영하는 물고기가 마치 고분 속 벽화의 이야기를 보는 듯 광대하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표출한다.

▲ 김영옥 作 ‘24764’, 69×52cm.
걷어내고, 도려내고, 들어내 붙이고, 위로 넓히고, 아래로 파내어, 끝없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확장하는 작업이 이번 김영옥 작품의 특징이다. 나누면서 길이 나고, 터지면서 확산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힘보다 세상의 힘이 더 크게 느끼진다. 화폭의 크기도 자유롭게 확대되었기에 작품의 탄생 배경도 세상의 변화되는 움직임에 맡겨졌다.

세상에 뛰어들어 주저 없이 그 아픔을 치유하는데 힘써온 김 작가는 밖으로, 밖으로 나아가 구석구석 신음소리 충격적인 일들 속으로 한발씩 더 걸어 들어가려 한다. 아픔의 현장, 치유의 현장에서 세상만다라 펼침을 사명으로 알기 때문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그림, 김영옥의 작품에선 무의식과 조우한 통합의 완성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5년째 계속하고 있는 만다라 워크북 발간·보급사업도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무의식 심리 분석 및 치유를 위한 도구로서, 기계적인 문양이 아니라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그려 만든 17종 86권은 어린이 정서안정과 청소년 꿈 찾기, 성인 스트레스 해소, 여성 우울해결, 어르신 치매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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