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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기독교, ‘탈종교 시대’ 주제로 끝장토론

  • 교계
  • 입력 2017.07.11 16:33
  • 댓글 7

레페스포럼, 7월12~13일 서울 금선사서 개최

불교와 기독교 학자들이 ‘탈종교 시대의 종교와 종교인’을 주제로 1박2일 토론을 펼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레페스포럼은 7월12일 오후 2시부터 7월13일 오후 2시까지 서울 금선사에서 제2회 레페스 심포지엄을 연다. 레페스 심포지엄은 지난해 1월17일 김천 개운사에서 기독교 광신도에 의해 발생한 훼불사건을 반성하는 의미로 기독교계에서 모금한 성금을 통해 성사됐다. 올 1월13~14일 서울 시튼영성센터에서 제1회 레페스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불교 5인, 원불교 1인, 가톨릭 1인, 개신교 5인이 ‘불교와 기독교, 무엇이 같고 어디가 다른가’를 두고 심도 깊은 토론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제2회 레페스 심포지엄은 당시 참가자들이 모임을 지속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개최가 결정됐다. 금산사의 후원으로 1박2일 동안 ‘끝장토론’을 통해 ‘탈종교 시대의 종교와 종교인’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불교 측에서는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이도흠 한양대 교수, 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 명법 스님, 류제동 성균관대 초빙교수, 원영상 원광대 연구교수, 일본 난잔종교문화연구소 박연주씨가 참석한다. 기독교 측에서는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 이관표 협성대 초빙교수가 참여한다. 토론 결과는 보완·정리 뒤 올 하반기 단행본으로 출판한다는 계획이다.

레페스포럼은 “그동안 국내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관련 행사는 더러 있었으나, 주로 덕담이나 피상적인 대화록에 머물렀고 개별 논문의 형태로 일부 출판되는 데 그쳤다”며 “두 종교 전통에 속해 있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연구자 12명이 1박2일 종교시설에서 함께 머물면서 불교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인 경우는 없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깊이 토론하다 보면, 뜻밖에 이질적인 듯한 두 종교가 사상적 차원에서 같거나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의 계기, 취지, 내용 모두에서 국내외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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