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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송광 정심원 사무국장-하청년불자 일자리 창출서 역할 모색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  boori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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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1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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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송광 정심원은 1984년 1월 법인 설립에 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신요양시설 설치운영 허가를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불교법인으로 거듭난 것은 2005년 6월 도영 스님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다. 서원노인복지관이 말 그대로 노인복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정심원은 정신질환자 230여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시설이다.

전북에서 청년불자 찾기 힘들어
불교복지시설 만드는 게 해결책


서원노인복지관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근무할 수 있었지만, 정신질환자들은 모든 게 생소하고 힘들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지켜봤던 정신질환자들의 모습은 편견이 됐고 불안감이 됐다. 하지만 근무를 하면서 입소생활인 대부분이 인간적인 정이 많고 가족을 그리워하는 순수한 면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을 수치스러워하고 혐오하는 가족과의 단절은 자연스럽게 사회와의 단절로 이어지고, 그 상태로 50년 넘게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을 전전하는 분들도 많다.

이분들의 삶은 일반인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불행하다. 이에 불교복지 정신인 자비희사의 마음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여 차별 없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도록 노력했다. 청년불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과거 서원노인복지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노인요양시설을 권해드린 적이 있다. 어르신은 과거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했었데 자신이 불자임에도 개종을 강요해 퇴소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지역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였다. 그때 그 말씀은 전북지역 불자들이 마음 편히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고 종교활동도 할 수 있는 시설을 발원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전북지역에서 불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청년불자는 더 더욱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며 내 역할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됐다. 불교복지기관과 시설이 많아지는 것은 청년불자들이 터를 잡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2005년 노동부가 진행했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에 지원해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10개를 만든 경험이 있다.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2011년 8월 비사벌사업단을 전라북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다. 3년간 6억원의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 받았으며, 모두 15개의 일자리를 창출됐다.

   
▲ 직원과 함께 정심원 정원을 손질하고 있는 이경주 사무국장.

동시에 교육문화 관련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인재개발원과 관련해 3년간 2억2000만원의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을 이끌어내 일자리 5개를 추가했다. 2015년 12월에는 장애인근로자 30명, 비장애인근로자 12명 등 총 42명이 근무하고 있는 완주군 봉동읍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완주군으로부터 수탁받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6월 전주시 평화동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금선백련마을 설립운영에 힘을 보태 연간 12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해 종사자 24명의 일자리와 중증장애인 31명의 거주시설을 출범시켰다.

2006년 12월 사회복지법인 송광 정심원에 입사할 당시에 법인 산하시설은 정심원 단 하나에 불과했다. 그랬던 것이 도영 스님의 불교복지사상과 지역스님, 불자들의 도움으로 현재는 3개 시설로 확장돼 불교복지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현장에 몸을 담고 있다는 것에 불자 사회복지인으로서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전북지역 불교복지는 이제 걸음마를 떼고 전진해야 할 시간이다. 나는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불교복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청년불자들의 일자리 창출과 불자인 노인, 아동,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을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자 한다.

정리=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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