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7.27 목 21:57
> 교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서 ‘행복 기원’ 특별법회7월15일, 대조사전 앞마당서 봉행
부산 삼광사 주관…13000명
주영미 기자  |  ez001@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7.17  20:39: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대한불교천태종은 7월15일 충북 단양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화합과 행복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국민의 화합과 구류중생의 무한 행복을 위해 일체중생이 함께 성불하는 찬란한 법연으로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발아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가 법회의 시작을 2시간 여 앞두고 뚝 그쳤다. 언제 그랬냐는 듯 비치는 맑은 아침햇살에 소백산 연화봉 자락에 위치한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곳곳이 반짝거렸다. 우중을 막론하고 적멸보궁부터 대조사전, 대웅보전을 비롯한 모든 전각에서 쉼 없이 정진하던 불자들이 탄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국운융창 기원을 위한 1만3000여 사부대중의 관음정근은 더욱 쟁쟁하게 소백산을 장엄하며 시방 세계로 뻗어나갔다.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7월15일 충북 단양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국민화합과 행복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 스님)가 주관한 이날 법석에는 280여대의 45인승 대형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한 사부대중 1만3000여 명이 동참했다. 주말 내내 충청권을 뒤덮은 폭우마저 기원의 법석이 봉행되던 시간만큼은 법문에 귀를 기울이며 숨고르기를 했다.

   
▲ 참가자들은 법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9시30분 삼광사 지관전에서 봉행된 관음불공 회향법회를 마친 뒤 당일 새벽 버스에 올랐다.

특히 참가자들은 법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9시30분 삼광사 지관전에서 봉행된 관음불공 회향법회를 마친 뒤 당일 새벽 버스에 올라 철야정진으로 관음정근을 하며 오전5시 전후 구인사에 도착했다. 무박2일의 여정으로 구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은 대법회가 끝난 뒤에는 각 차량별로 두 곳의 사찰을 참배 하며 윤달 삼사순례까지 회향해 장엄함을 더했다.

   
▲ 이날 법석에는 280여대의 45인승 대형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한 사부대중 1만3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춘광, 종의회의장 도원, 감사원장 용암,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 등 천태종 종단의 주요 직책을 맡은 스님이 대거 참석해 부산에서 출발, 밤을 꼬박 새며 구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을 격려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창현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태훈 단양군 부군수, 이헌승 삼광사 신도회장, 최대경 부산공무원불자회장 및 회원, 부산 베트남불자회 등도 법석에 동참해 국민 행복의 염원에 힘을 실었다. 법회는 삼귀의 및 국민의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국운융창 기원, 봉행사, 법어, 치사, 축사, 자비나눔 쌀 및 기금 전달식, 음성공양, 관음정근, 기원문 등의 순서로 봉행됐다.

   
▲ 삼광사 관계자들은 “천태불교와 부산불교의 신심과 원력이 조화를 이룬 오늘의 법석이 한국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기념 법어에서 “청정한 이름으로 마음을 열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니 아름답다”며 “깨달음의 길 가운데 으뜸이 보시바라밀이며 베풀며 정진하는 삶 속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 중생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큰 서원을 세워 성불의 길을 걸어가니 지극한 신심에 제불보살이 후원할 것”이라며 “모든 중생이 행복한 나라 불국정토에 이르기 위해 용맹정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기념 법어에서 “청정한 이름으로 마음을 열고 화합하여 하나가 되니 아름답다”며 “깨달음의 길 가운데 으뜸이 보시바라밀이며 베풀며 정진하는 삶 속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부산의 불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늘 ‘불심의 수도’ 부산 불자들의 구도 열기를 더욱 새롭고 존경스럽게 느끼고 있다”며 “대립과 갈등의 근본 원인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이기심에 있으므로 개인과 가정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화합을 위해 낮은 자세와 겸허한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공동의 선을 실현하고 공동의 행복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부산의 불심이 남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오늘 ‘불심의 수도’ 부산 불자들의 구도 열기를 더욱 새롭고 존경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도 봉행사에서 “오늘의 법석은 윤달을 맞아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를 참배하고 국민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하며 무루의 보리심을 증장하고 일체의 업장을 소멸하는 시간”이라며 “신심과 원력이 더욱 강건해 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취지를 전했다. 또 스님은 “개인의 완성이 바로 국민 화합의 근본”이라며 “화합하는 그 마음에 행복이 깃들고, 행복한 그 자리가 불국정토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개인의 완성이 바로 국민 화합의 근본”이라며 “화합하는 그 마음에 행복이 깃들고, 행복한 그 자리가 불국정토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에서 “오랜 가뭄이 해갈되고 풍요로운 결실을 예고하는 시절에 마련된 오늘의 뜻 깊은 법석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문화 복지활동으로 시대의 가치를 이끌어 온 천태종의 각별한 노력이며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소중한 인연”이라며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에서 “오랜 가뭄이 해갈되고 풍요로운 결실을 예고하는 시절에 마련된 오늘의 뜻 깊은 법석은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문화 복지활동으로 시대의 가치를 이끌어 온 천태종의 각별한 노력이며 새롭게 출발하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소중한 인연”이라고 전했다.

삼광사는 이날 법회를 기념해 자비 나눔도 실천했다. 단양군청을 통해 단양군 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어르신들에게 쌀 5000kg을 전달했다. 또 천태종 복지성금 5000만 원, 장학기금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천태종 총무원에 각각 전달했다.

   
▲ 삼광사는 이날 법회를 기념해 자비 나눔도 실천했다. 단양군청을 통해 단양군 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어르신들에게 쌀 5000kg을 전달했다.

   
▲ 천태종 복지성금 5000만 원, 장학기금 5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천태종 총무원에 각각 전달했다.

행사에 동참한 사부대중의 감동은 각별했다. 최대경 부산공무원불자회장은 “부산공무원불자회 차원에서 삼사순례를 기획 중 마침 삼광사의 순례 소식을 듣고 모임 차원에서 동참하게 되었다”며 “천태종의 총본산에 깃든 수행의 열정과 소백산의 청정한 공기 그리고 적멸보궁의 환희심까지 회원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광사의 구참 신도인 장홍석 거사는 “구인사 순례 소식에 다른 일정을 다 미루고 가족과 함께 동참했다”며 “모처럼 가족이 함께 도량을 찾은 기쁨도 크지만 이렇게 많은 불자님들과 함께 기도하는 감동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삼광사 관계자들 역시 “천태불교와 부산불교의 신심과 원력이 조화를 이룬 오늘의 법석이 한국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비가 그친 도량 곳곳에서 법회에 동참하는 불자들.

   
▲ 대조사전 앞마당을 가득 채운 불자들.

천태종은 1만3000여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의 동참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며 법회를 원만히 회향했다. 구인사의 대중 스님들과 신도들이 직접 가꾸고 만든 정성어린 공양은 이날만큼은 법회에 동참한 누구나 어느 때이든 두 차례의 공양을 할 수 있도록 시간제한 없이 충분히 제공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법회 후 공양까지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버스에 다시 올라 경상 남·북도 사찰 두 곳을 추가로 순례하며 늦은 밤 부산에 도착, 순례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천태종은 1만3000여 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의 동참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며 법회를 원만히 회향했다.

   
▲ 법회 후 공양까지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버스에 다시 올라 경상 남·북도 사찰 두 곳을 추가로 순례하며 늦은 밤 부산에 도착, 순례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양=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1호 / 2017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주영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편집국 : 02-725-7014  |  광고문의 : 02-725-7013  |  구독신청 : 02-725-7010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  제호 : 법보신문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