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서 만나는 우리 소나무

  • 문화
  • 입력 2017.07.20 17:05
  • 수정 2017.07.20 17:13
  • 댓글 0

이호신 ‘누리에 솔바람’ 초대전
8월20일까지 밀러가든갤러리
해송 등 수묵채색화 30점 전시

한국의 문화유산과 자연, 민족의 삶을 진경정신에 바탕한 수묵화에 담아온 이호신 화백이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은 8월20일까지 원내 밀러가든갤러리에서 초대전 ‘누리에 솔바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이호신 화백이 20여년간 작업한 한국의 소나무들과 마주하는 자리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해송을 비롯해 남원·함양·산청·구례·하동 등 지리산권과 전국 명송, 솔숲을 형상화한 소나무 그림 등 수묵채색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옛 시와 현대시를 아우르는 소나무 주제의 시서화(詩書畵)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 이호신 作‘ 천리포 해송과 낭새섬’, 67×122cm, 2017년.
이 화백은 인문과 지리, 환경과 역사의식 속에서 자연과 인간 공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자연생태와 삶의 본질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진경회화를 응용한 ‘생활산수화’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해 이 땅에 보존가치가 있는 정신유산과 생명자원의 중대성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구길본 원장은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를 잇는 이 시대 최고의 진경산수화가인 이호신 화백의 작품을 천리포수목원을 찾은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가 천리포수목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소나무의 아름다움과 참된 가치를 느끼고, 자연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호신 화백은 “이번 천리포수목원 전시는 대자연과 관객이 현장에서 소통하고 공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무더운 한 여름, 태안 천리포 해안의 정취와 해송, 그리고 한국의 명송에서 느끼는 송풍의 시원한 솔바람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신 화백은 지금까지 19회의 개인전과 15권의 저서를 편찬했다. 대영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이화여대박물관, 박수근미술관, 한양대박물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되어 있다. 지난 6월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환경과 국토사랑, 국립공원의 중요성을 작품으로 전한 공적으로 ‘문화포장’을 수상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1호 / 2017년 7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