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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옥체험 통해 불법 수승함 깨닫다

  • 불서
  • 입력 2017.07.31 11:22
  • 수정 2017.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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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함께한 지옥여행기’ / 새뮤얼 버콜즈 지음·고수연 옮김 / 정신세계사

▲ ‘부처님과 함께한 지옥여행기’
“반투명한 빛의 타래와 같은 것이 처음엔 내 다리를 옭아매고, 다음엔 내 온몸을 붙들고, 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점점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나는 없고, 의식의 중심은 더 먼 곳으로 내려간다. 말로는 설명 못할 깊이까지. 나는 죽었다.”

샴발라출판사 설립자 새뮤얼 버콜즈는 60세가 되던 해에 심장수술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경험을 했다. 그때 그의 의식은 광대한 흐름 속으로 빨려들다가 마침내 지옥에 당도했다. 그는 지옥을 경험하면서 ‘이들은 어떤 악업을 지은 것일까?’ ‘누가 이토록 가차 없는 형벌을 내리는 것일까?’ ‘이곳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의문을 갖게 됐다. 그리고 지옥에서도 부처님이 곳곳에 현존한다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 

책은 사후세계를 말하지만 결국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역설한다. 그리고 저자가 부처님 손을 잡고 지옥을 벗어나 이생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은 불법의 수승함을 배우고 실천하는 길이 지혜롭게 사는 길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한편 지옥 모습을 담은 그림이 가득한 책은 임사체험 그래픽 회고록이기도 하다. 2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02호 / 2017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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