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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 스님 하안거 해제 법어
주영미 기자  |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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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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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하야 打柱杖三下云
(상당)    (타주장삼하운)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되


奇怪岩崫獅子棲하고 淸水深谷蛟龍居로다.
(기괴암굴사자서     청수심곡교룡거)
獅眉龍鬚能拔取하고 吹笛弄琴了事人이로다.
(사미용수능발취     취저롱금요사인)

기괴한 바위굴에는 사자가 머물고
맑은물 깊은 계곡에는 교룡이 살고 있다.
사자의 눈섶과 용의 수염을 능히 뽑고
피리를 불고 거문고를 희롱해야 일마친 사람이로다.

今日 解制日이니 三神山 風景을 還見了徹麼아
(금일 해제일    삼신산 풍경    환견요철마)
若也了徹者 인댄 且道一句來하라.
(약아요철자      차도일구래)
那箇是眞面目고? 良久에 一喝  云
(나개시진면목    양구   일할  운)
春開花秋成實하고 夏綠陰冬白雪하니
(춘개화추성실     하녹음동백설)
如是萬法이 是誰家風인고? 會麼아
(여시만법   시수가풍      회마)
若也不會인댄 云何解制리요 請諸大衆하노니
(약야불회     문하해제     청제대중)
一念反照하야 即下了徹大事어다.
(일념반조     즉하료철대사)

오늘은 해제날이니 삼신산 풍경을 도리어 투철히 보았는가?
만약 투철히 본자일진댄 한마디 일러보라.
어느 것이 진면목인고?
잠깐 있다가 “할” 을 한번하고 이르시되
봄에는 꽃피고 가을에는 열매맺고 여름에는 녹음짙고 겨울에는 흰눈오니
이와같은 만법이 누구의 가풍인고? 알겠는가?
만약 또한 알지 못했을진댄 이를 어찌 해제라 하리요
모든 대중에게 청하노니 한 생각 반조해서 즉하에 생사일대사를 요달할 지어다.

山動月不動하니 是為悟者境이로다.
(산동월부동    시위오자경)
寢食即無心이요 語默亦無心이로다.
(침식즉무심     어묵역무심)

산은 움직이는데 달이 움직이지 아니하니
이것이 깨달은 자의 경계로다.
먹고 자는데 곧 무심 하고
말하고 묵묵한데도 또한 무심하도다.

除却萬思想하고 緊把繩頭看하라
(제각만사상     긴파승두간)
反照着眼時에 了得生死畢하리다.
(반조착안시   요득생사필)

만가지 생각을 제하고
긴하게 화두를 잡아 간하라
반조 착안할 때에
생사 마침을 요달해 얻으리라.


打柱杖三下하고 遂下座하시다.
(타주장삼하)   (수하좌)
주장자를 세 번 치고 드디어 하좌 하시다.

 

 

[1403호 / 2017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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