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 대중들이 불퇴전의 정진으로 출가수행자의 길을 걸었고, 후학들에게 진리의 빛이 되어준 선지식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방장스님의 구도원력을 좇아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는 8월3일 대적광전에서 방장 원각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하는 금산식<사진>을 봉행했다. 법회는 방장 원각 스님의 헌화로 시작해 향적 스님 봉행사, 내빈 축사, 대가사와 주장자, 금강저, 목판 영인본 등을 봉정하며 원각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축하했다.
방장 원각 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50년 전 출가했을 당시 선방은 비좁고 대중이 많아 불편함이 많았지만 새벽에 자다 깨면 곳곳에 용맹 정진하는 도반의 모습에 놀라곤 했었다”며 “그런 정진의 모습이 오늘의 해인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용맹정진을 당부했다.
해인사는 출가자 양성 및 포교 활성화를 위해 개산대재나 각종 법요에서 출가 25주년, 50주년, 60주년을 꾸준히 기념한다. 또 단기출가자 공간을 마련하고 출가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는 북카페로 옮겨 축하케이크 절단과 오스트리아 실내악 연주자의 축하연주가 이어졌다.
해인총림 방장 벽산 원각 대종사는 1967년 해인사에서 혜암 스님을 은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극락암 등 제방선원에서 47여년 동안 정진했으며 지난 2015년 3월 해인총림 9대 방장으로 추대됐다.
금산식에는 해인총림 율원 및 선원 등 사중스님과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강석진 지역 국회의원, 하창환 합천군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03호 / 2017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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