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16일 보제루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차기 주지 후보로 단독 출마한 성우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전주 학림사 주지 일원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된 금산사 산중총회는 재적승 98명 가운데 49명이 참석했다. 임시의장 일원 스님은 산중총회법 12조1항에 의거해 ‘성우 스님이 단독 출마하여 만장일치로 추대한다’고 의결했다.
주지 후보로 선출된 성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금산사와 종단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불사가 헛되지 않았다고 느끼면서 앞으로 4년도 지금까지의 4년처럼 열심히 일하는 머슴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우 스님은 “지난 4년 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준 것처럼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4년 뒤에는 금산사가 반석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우 스님은 1979년 7월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2007년 4월 김천 직지사에서 성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공군 군종법사로 활동하다 1983년 대위로 전역했다. 1981년 동국대 불교학과 승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1990년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1993년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중앙승가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익산 관음사 주지, 군산 은적사 주지, 중앙승가대학교 교학처장, 중앙종회의원를 역임했다. 2013년 금산사 주지, 2016년 동국대 석림동문회장에 선출됐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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