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과 소통을 이야기해온 홍천 백락사가 12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백락사(주지 성민 스님)는 8월26일~9월16일 경내 일원과 홍천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2017 강원환경설치미술정예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희준, 김도현, 문병탁, 하영주, 박인진, 박형필 등 국내작가와 나자르킨 유리(러시아), 마이유 알렉시(프랑스), 멍크얼딘 멍크조리크(몽골), 용창 첸(대만), 코헤이 다케코시(일본), 토스텐 슛제(독일) 등 해외작가 13명이 참여해 20여 작품을 선보인다. 홍천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리는 특별전 ‘바람’은 김화언, 박선형, 박소영, 송기숙, 이진주, 이창민, 이혜진, 장재익 등 8명의 작가의 참여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자연에서 얻은 소재만을 활용해 작품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작품들은 비와 바람 등에 노출된 열린공간에 전시돼 결국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성민 스님은 “가뭄과 장맛비에 마음이 편치 않지만 능소화, 범부채 등 여름 꽃은 날씨와 상관없이 피고진다”며 “꽃이 피듯 설치미술이 펼쳐져 하나의 꽃이 되는 백락사에서 자연과 공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락사는 8월26일 오후 5시 경내에서 ‘2017 강원환경설치미술정예작가전 개막식 및 기념음악회 재즈일락(Jazz一樂)’을 갖는다. 재즈일락에는 류복성 재즈연주가 등이 참여해 여름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033)432-6884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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