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17일 김종진 신임 문화재청장의 예방에 이 같이 제안했다.
스님은 “세계 어느 문화유적지를 가도 5000원 이하 관람료는 없다”며 “국외에서는 기꺼이 지불하는 반면 1000년 넘은 우리 전통문화유산 관람료 2000~3000원에 시시비비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문화유산을 스스로 폄하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문화재를 소중하게 인식하는 풍토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화재 보수 예산지원을 특혜로 보는 시각도 있다”며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공간서 문화재를 보존하는 스님들 노고를 알아달라. 문화재청에서도 성보 등 문화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히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재 가운데 성보 비중이 높다”며 “성보뿐 아니라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불교계와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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