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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연대, 성범죄 연루 비구 산문출송 요청

  • 사회
  • 입력 2017.08.17 17:35
  • 수정 2017.08.24 22:07
  • 댓글 0

8월17일 조계사서 기자회견

▲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가 8월17일 조계사 일주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조계종 은처승 및 성범죄 연루 비구 산문출송을 요청했다.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공동상임대표 허태곤, 이하 적폐청산연대)가 8월17일 조계종 원로의원 회의에 앞서 조계사 일주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원로의원 스님들에게 조계종 은처승 및 성범죄 연루 비구 산문출송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등 시민사회단체활동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적폐청산연대는 “정화운동을 통해 1962년 독신청정승가교단으로 통합된 조계종에 은처와 성범죄 연루 스님들이 소임을 맡는 등 종헌과 승려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화운동의 주체인 원로스님들이 나서서 종헌질서를 무너뜨린 현 총무원장과 호법부장에게 종단질서유지 등 종무업무에 관여할 수 없도록 유시를 내려달라”며 “음계를 어긴 승려들을 조속히 해임조치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은 “일반사회에서도 성범죄 관련 고위직들은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스님들의 성폭력문제를 묵인하는 불교계 풍토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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