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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발적 참여가 17년 순례의 힘”

  • 인터뷰
  • 입력 2017.08.21 15:28
  • 수정 2017.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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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번째 성지순례 원만회향
108성지순례단 하유호 단장
전북지역 포교 중심단체 발원

 
“평범한 신도들이 뭉쳐 17년간 중단 없는 순례를 이어 온 것은 이제 전북지역 포교의 소리 없는 큰 함성이 됐습니다. 굳은 신심으로 묵묵히 순례에 동참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00년 11월24일 첫 순례를 시작한 전북불교회관 108성지순례단이 8월17일 남양주 봉선사 순례로 200회를 맞이했다. 하유호 108성지순례단장은 “거창한 성지순례가 아니고 우리 나름대로 조그맣게 시작한 것이 오늘날 250여명의 회원이 만들어졌다”며 “제주도에서 울릉도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빠짐없이 참배했다는 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08성지순례단은 당시 금산사 주지였던 도영 스님이 도심포교당인 전북불교회관 활성화 방안을 고민한 끝에 탄생됐다. 초대 지도법사로 각진 스님, 초대 단장에 김기운 거사가 임명됐고 이후 화평, 덕림, 보순, 일원, 보현 스님에 이어 현재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이 지도법사를 맡고 있다. 하 단장은 2015년 10월부터 108성지순례단을 이끌고 있다.

하 단장은 “국내든 해외든 순례를 할 때 늘 비가 멈추고 태풍이 진로를 변경하는 등 불보살님들의 가피가 함께했다”며 “언제나 날씨가 좋아 모든 단원들이 축복된 마음으로 불보살님을 뵈러 순례의 길을 떠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년 전만 해도 성지순례가 낯선 상황이어서 사찰들의 환영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한민국 곳곳의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들 너무 좋아했다”며 “그러다 보니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북불교회관 단체 가운데 가장 신심 있고 결집된 단체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108성지순례단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250여 회원은 물론 비회원들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는데, 각 사찰마다 주지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법문을 반드시 듣는다.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자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물론 사찰에서 ‘금강경’ 독송도 이어간다. 108성지순례단의 활동은 3년 회기를 마칠 때마다 모인 회비와 보시금을 지역포교를 위해 회향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지난 회기에 모인 1000만원은 전북지역 포교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전북혁신도시 수현사 불사에 쾌척하기도 했다.

하 단장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회원들을 모시면서 보다 많은 단원들이 순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성지순례가 지금처럼 순탄하게 진행돼 300회를 맞이해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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